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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스 류호준 대표, 체험형 여가산업의 새 기준을 세우다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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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준(경제무역학과·01) 동문
놀이와 운동, 공간과 브랜드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단순히 시설을 제공하는 기업보다 사람들이 몸을 움직이고 함께 즐기며 오래 기억할 경험을 설계하는 기업이 주목받는 시대다. 국내 실내 스포츠 문화공간 시장을 개척해 온 ㈜바운스(VAUNCE)는 이러한 변화를 일찍 사업으로 구현한 대표 기업이다. 그 중심에는 류호준 대표가 있다.
류 대표는 경제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이후 IT 기업에서 모바일·O2O·플랫폼 사업 경험을 쌓았으며, 2018년 아이에스동서의 바운스 인수를 계기로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는 창업가 못지않게, 가능성을 입증한 브랜드를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장하고 조직과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는 ‘스케일업 경영자’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행보다.
류 대표 취임 전 바운스는 트램폴린 중심의 트램폴린 파크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테마파크 ‘VAUNCE Superpark’, 3세부터 10세 어린이의 신체 발달과 사회적 놀이, 돌봄 기능을 강화한 ‘바운스 더퍼스트’, 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배틀컴뱃’, 돌봄과 클래스, 놀이가 결합한 ‘스포키 키즈 클럽’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상권적으로는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리조트, 도심형 일반 상가, 오피스형 건물 등 다양한 입지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설계하며, 단순 놀이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기업에서 공간의 체류 가치와 고객 경험을 높이는 파트너로 영역을 넓혀 왔다.
확장세도 꾸준하다. 바운스는 2016년 용인 죽전에 첫 센터를 연 이후 전국으로 사업망을 넓혔으며, 2024년 용인·수원 롯데몰·영종 인스파이어·송파에 이어 2025년에는 세종·여수·광교·천호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회사의 성장세는 경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아이에스동서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바운스는 2025년 매출 약 365억 원과 당기순이익 약 3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약 336억 원, 당기순이익 약 33억 원에 이어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확대했다.
바운스의 경쟁력은 화려한 어트랙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체험형 여가사업은 안전과 서비스, 시설관리와 현장 구성원의 대응이 동시에 완성돼야 고객의 신뢰와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바운스가 정직원 중심의 센터 운영과 현장 전문성 축적을 중시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류 대표는 새로운 센터를 빠르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도 일관된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공간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경험을 만드는 방식’을 복제한 셈이다.
브랜드를 대하는 감각도 바운스의 중요한 자산이다. 바운스는 건강, 즐거움, 자유, 성취, 문화를 핵심 가치로 삼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iF Design Award와 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45도 사선과 점프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결합한 시각 언어는 ‘움직임이 주는 자유’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류 대표는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다양한 연령과 공간에 맞는 실제 콘텐츠와 서비스로 확장하며, 바운스를 하나의 시설명이 아니라 ‘건강한 즐거움의 경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경제와 경영을 함께 공부한 대학 시절의 기반은 시장의 기회를 읽는 시각과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설계하는 그의 경력과 맞닿아 있다. 여기에 플랫폼 산업에서 익힌 확장성과 데이터 중심의 사고, 오프라인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이 더해졌다. 디지털 비즈니스와 물리적 공간, 브랜드와 현장 운영을 함께 이해하는 류 대표의 리더십은 체험경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경영자상에 가깝다.
최근 행보는 이러한 확장 전략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바운스는 그동안 축적해 온 콘텐츠 개발 역량과 공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7월 부산에 약 1,50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 ‘바운스 유니버스’를 오픈했다. 오픈 첫 달부터 3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며, 바운스가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실내 여가를 넘어 대형 복합 체험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2026년 청라하늘대교의 체험형 관광시설 ‘THE SKY184’ 운영 인력을 공개 채용하며,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교량 전망대와 엣지워크, 라운지 등을 갖춘 새로운 유형의 관광 콘텐츠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바운스가 기존의 실내 스포츠파크를 넘어 지역 랜드마크와 결합한 체험형 관광시설 운영으로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류 대표의 행보는 후배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혁신은 반드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업만을 뜻하지 않는다. 좋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반복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며, 사람과 조직을 함께 성장시키는 일 또한 중요한 기업가정신이다.
바운스가 실내 트램폴린파크를 넘어 다양한 공간 콘텐츠 영역으로 도약하고 있는 지금, 류호준 동문의 다음 도전은 한 기업의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세종의 젊은 기업인 동문들을 발견하고 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학과 동문 기업이 지식과 인재, 경험을 나누는 새로운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세종대 홍보실(hongbo@sejo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