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창업과 기업가 정신1] 안목고수 오종철 대표, 강연 진행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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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안목고수를 이끌고 있는 오종철 대표가 지난 18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업과 기업가 정신1’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오 대표는 개그맨에서 창업가로 전환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경쟁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종철 대표
유능한 사람이 아닌, 유일한 사람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30년 가까이 활동한 오 대표는 경쟁률 3000:1을 뚫은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치열한 경쟁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을 웃게 하는 일에서 기쁨을 느꼈던 그는 개그맨이라는 꿈을 이루었음에도 사람들을 웃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현실을 깨달았다.
전환점은 한 강연장에서 찾아왔다. 딱딱했던 강연 분위기에서 그는 “웃을 일이 있어야 웃죠”라는 청중의 말에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을 웃기는 능력보다 웃을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유능한 사람이 아닌 유일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되겠다는 선택이었다. 이후 그는 ‘소통테이너’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폐업가 정신의 필요성
이러한 변화는 창업으로 이어졌다. ‘안목고수’를 설립한 그는 현재는 개인의 신뢰 관계가 곧 자산이 되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높은 구매 전환율과 낮은 반품률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스스로를 ‘폐업 중’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단순한 실패가 아닌 다음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그는 접는 법을 아는 것도 경영의 일부라며, 비용을 줄이고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 역시 성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기준에서 벗어나 성장 그래프를 중심으로 삶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하락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경험이 곧 진정한 성장이라는 것이다.
▲오종철 대표가 질의응답을 하고있다.
당신의 테니스 공은 무엇인가요?
강연은 ‘당신의 테니스 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쳐 있던 개가 테니스 공이 던져지는 순간 망설임 없이 다시 달려 나가는 모습에서 착안한 개념으로, 사람을 주저함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내적 동기를 의미한다. 오 대표는 누구에게나 추진력의 원천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발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오 대표의 테니스 공은 ‘사람들이 웃는 모습’이었다. 그는 강연 초반부터 유능함은 대체될 수 있지만, 유일함은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테니스 공을 찾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말려도 계속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조수아 홍보기자(ssu39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