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브레드 대표 송성례(영어영문학과·14) 학생
송성례(영어영문학과·14) 학생은 연예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베이커리 ‘써니브레드’의 대표이다.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와 폭식 극복, 다이어트 그리고 자존감 수업을 하는 유튜버이자 강연가이다.
써니브레드는 밀가루를 못 먹는 사람들, 당뇨나 아토피를 앓는 사람들, 저탄수화물 음식을 찾는 다이어터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매일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송성례 학생은 자신이 글루텐 불내증을 앓고 있기에 모든 제품은 철저하게 글루텐 테스트를 거친 후 생산한다.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는 송성례 학생을 만났다.
Q.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 후 매장에 출근해 수시로 SNS와 유튜브 채널을 체크한다. 틈틈이 파티쉐와 함께 신제품 개발도 한다. 그리고 다양한 업체들의 콜라보 제안이 들어와 미팅을 많이 하고 있다. 미팅이 없는 날에는 고객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장에서 카운터 일과 서빙을 하고 있다.
Q. 현재 어떤 업체와 콜라보를 하고 있는가.
연예인 사업가 김준희 씨의 쇼핑몰 ‘에바주니(EVAJUNIE)’와 콜라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코스테비아 업체와의 케이크 사업 등 여러 업체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에바주니(EVAJUNIE)와의 콜라보는 3시간만에 완판을 기록하였다.
(출저: 써니브레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unnybreadkr/)
Q. 신제품은 어떻게 개발하는가.
밀가루빵 중에 먹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내가 먹을 수 있는 재료로 그 빵을 만들어 본다. 그리고 SNS를 통해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신제품으로 출시를 한다. 카페 오픈 후엔 손님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매번 5분만에 완판되는 써니브레드의 최고 인기 아이템' 떠먹는 케익'

▲써니브레드의 글루텐프리 저탄수 당근 케익
Q. 전문적으로 베이킹을 배웠는가?
베이킹은 전문기관을 통해 배운 적은 없고 독학했다. 그래서 레시피 개발은 직접 하지만 빵을 만드는 것은 전문 파티쉐에게 맡기고 있다.
Q. 언제 창업을 했는가.
2017년 1월에 경기도 구리에 작업실을 오픈했다. 그땐 온라인을 통해서만 주문을 받았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달라는 손님들의 요청과 더불어 손님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얻고자 2017년 10월에 이태원에 카페를 열었다.
Q. 이태원에 카페를 오픈한 이유가 있는가.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글루텐프리에 대해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에 카페를 열게 됐다. 손님의 40%정도는 외국인이다.
Q. 글루텐이 무엇인가?
글루텐은 밀가루, 호밀과 보리에 들어있는 단백질이다. 글루텐은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글루텐 불내증, 민감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복통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엔 사망으로 이어지게 하는 성분이다.
Q. 글루텐 프리 외에 다른 것도 판매하는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식과 저탄수화물식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써니브레드에서 판매되는 식사류
Q. 창업자금은 어떻게 모았는가.
학교에서 개최하는 모든 창업 경시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수상 상금으로 약 1,200만원의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 상금으로 경기도 구리에 공방을 오픈했다.
Q. 경시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학업과 대회준비를 같이하는 것이 힘들긴 했다. 그래도 전공 교수님들께서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특히 영어영문학전공 탁진영 교수님께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책에도 교수님 성함을 넣었다.
Q. GM연계전공과 지금 하는 일이 연관이 있는가.
많은 부분에 GM연계전공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포토샵, 영상작업 등은 사업을 할 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Q. 유튜브에 컨텐츠를 올리게 된 계기가 있는가.
다이어트와 폭식 등에 고민이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했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그리고 지금이라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Q.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원하는 몸무게가 되었을 때만 빛난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48kg일 때 이 옷을 입어야지’ 하지 않고, 목표치가 아니더라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이어트 때문에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기를 망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과정 가운데서 빛날 수 있는 요소를 찾았으면 좋겠다.

▲써니브레드 대표 송성례(영어영문학과·14) 학생
Q. 또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각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단순하다. 나와 별 다를 것 없는 인간이 만들고 꾸려나가기 때문이다. 굳이 틀에 박힌 사회가 생각하는 리더, 대표, 수석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저는 사회에서 규정한 모든 일을 잘해서 대표가 된 사람이 아니다. 단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사회에 없어서 시작한 사람일 뿐이다. 만약 사회가 불만족스럽다면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일을 시도해 보면 된다. 사회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Q, 앞으로의 목표는?
스티브잡스처럼 내 가치를 높이고 싶다. 경영을 하면서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가치를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자신이 가치가 있어야 고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가치들까지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써니브레드의 브라우니와 쿠키

▲써니브레드의 스콘, 그래놀라, 머핀 등

▲써니브레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글루텐프리 케익류
써니브레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unnybreadkr/
*매일의 라인업과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취재 | 백서율 홍보기자(gjsdl11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