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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동문들의 취업 이야기! ① 셀트리온 제약회사 연구원 김민철 (화학과·10, 대학원·15)
2018-08-01 hit 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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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철(화학과·10, 일반대학원 화학과·15)


세종대 김민철(화학과·10) 동문은 현재 셀트리온 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의 신약개발팀에서 항암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학 전공을 살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김민철 동문을 만났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항암제에 관해 실험 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그 중 유방암 치료제에 대해 연구 중이다. 치료제를 개발했더라도 성능을 높이거나 검증하기 위해 계속해서 테스트해야 한다.


Q. 일은 힘들지 않는가?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 힘들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루 종일 실험을 한다면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실험이 어려울수록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회사가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분위기여서 야근도 거의 없다.


Q. 언제 입사했는가?

2017년 1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 일 한지는 일 년 반 정도 됐다. 공채 모집이 상반기와 하반기 총 두 번 있었다. 그 중 하반기에 합격했다. 가끔 수시모집으로도 채용한다. 3개월의 수습기간이 있었다.


Q. 입사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이 회사라면 나를 뽑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그것에 맞는 전략을 짰다. 지금 회사의 경우 항암제 개발이 주된 업무라는 것을 알았다. 대학원에서 항암제 연구를 해왔던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대외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파악하고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원래부터 제약회사를 꿈꿔왔는가?

원래는 DEET라는 치대 편입시험을 통해 치의사가 되려고 했지만 군 복무 시절 이 시험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허탈했다.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유기화학 수업과 실험 수업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생유기 실험실에 들어갔고 유기실험이 하면 할수록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느꼈다.


Q. 취업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취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당황스러웠던 기억은 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합격 후 3차 임원진 면접이 있었다. 면접에서 노조에 관한 돌발질문을 물었을 때 횡설수설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관에게 안 뽑으면 또 지원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는데 그런 자신감이 인상 깊었다고 취업 후에 들었다.




▲인터뷰 진행중인 김민철 동문


Q. 학부생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대학시절엔 학교생활을 즐거워했다. 누구보다도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이다 보니 전공 공부 또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제대 후 복학해서는 과 학생회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런 활동들이 현재 조직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많이 연관되는가?

대학시절에 배웠던 유기화학 수업이 가장 많이 연관된다. 원래 유기화학을 좋아했던 학생이여서 일하는데도 대학 시절에 배웠던 지식을 이용해 일을 좀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대학원 시절 실험실 생활과 교수님과의 교류는 현재 회사 생활을 하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


Q. 업무에서 보람된 점은 무엇인가?

실험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보니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가 뿌듯함을 느낀다.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최근에는 팀에서 새로운 항체를 개발하여 특허도 냈다.


Q. 제약회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섣불리 결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제약회사의 연구원은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 직업을 갖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일 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원으로 신약을 개발해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이바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앞으로 계획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신과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 연구를 하다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연구해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취재 | 임보나 홍보기자(dlaqhsk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