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리(행정학과ㆍ14)동문은 2018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ROTC 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현재 여군장교로서 백골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를 만났다.
Q 현재 하는 일은 무엇인가?
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하고 있다. 훈련병들의 부대 적응을 돕고 전반적인 훈련과 소대원 관리를 담당한다.
Q 일의 어려움은 없는가?
매순간 찾아온다. 군대는 일반 조직과 다른 규칙과 위계가 있다. 군인이자 공무원으로 주어진 임무의 책임감이 크다. 소대원 관리 또한 큰 임무다. 30여 명 정도의 인원을 다치지 않게 이끄는 일이 쉽지 않다.
Q 군인의 꿈은 언제부터 가졌는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군인에 관심이 생겼다. 막연하게 군인이 성격과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군인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명과 자긍심에 감명 받아 군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Q ROTC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대학교 입학 후 학군단 선배를 찾아갔다. ROTC 합격 요령에 대해 질문하며 체력, 필기시험, 면접을 준비해나갔다. 체력은 1학년 때부터 꾸준하게 준비했다. 필기시험은 시험 전 1개월 전부터 문제집을 구입해 준비했다. 면접은 뉴스와 국방일보를 보면서 준비했다.
Q ROTC 교육은 어떠했는가?
학기 중에는 군사학 수업을 이수한다. 제식, 개인화기, 화생방과 같은 기초 군사지식부터 리더십, 군 인권 등 장교로서 갖춰야 할 지식도 배운다. 방학에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다. 3,4학년 각각 동계 2주, 하계 4주의 훈련을 받았다. 학기 중에 이수한 군사학의 연장선이다. 훈련을 통해 이론으로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Q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가?
체력적인 부분이다. 특히 1.5KM 달리기가 제일 힘들었다. 지금은 무리 없이 뛰지만, 당시에는 장거리 달리기에 익숙하지 않았다. 호흡 조절 같은 기초적인 부분을 숙달하는데도 어려움을 느꼈다.
Q 현재의 활동에 학교활동이 도움이 되었는가?
매우 도움이 된다. 특히, 정복을 입고 강의를 들었던 게 그렇다. 학생이었을 때보다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긴다. 몸가짐에 신경 쓰게 되고 강의에 집중하게 된다.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
Q 일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노력한 게 부대원들에게 도움이 됐을 때 제일 보람차다. 처음에는 훈련병들이 당황하는 게 보인다. 교육훈련을 통해 훈련병들이 군인으로서 자세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 느껴진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군에 오랫동안 복무해 기여하고 싶다. ROTC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군인이 된 게 끝이 아니다. 군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 더 강하고 좋은 군대를 만들고 싶다.
Q ROTC를 준비하는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ROTC는 인생의 전반에서 도전할 만한 가치 있는 선택이다. 반드시 장기복무를 하지 않더라도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학교생활을 더 충실히 보낼 수도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겠다.
취재/ 김정관 홍보기자(drtawoo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