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하 동문
김건하 동문(에너지자원공학과·11)은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전지 개발팀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학부 시절 연구에 대한 흥미를 느껴 대학원에 진학해 2차 전지 중 하나인 레독스 흐름전지 전해액에 대해 연구하였다. 입사 후에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A. 파우치형 전지 개발팀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파우치형 전지는 가벼우면서 디자인의 유연성이 있다. IT device와 자동차 전지와 같은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전지이다.
Q. 일은 힘들지 않은가?
A. 공정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올 경우가 종종 있다. 원인을 파악해 올바른 대응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향을 잡기 어려워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주변의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실마리를 찾으며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Q. 현재의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2차 전지 중 하나인 레독스 흐름전지 전해액을 연구했다. 그때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었고, 연구와 실험을 하고 싶었다.
Q.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가 있는가?
A. 학부 시절 전공연계 internship 프로그램을 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연구 과제에 참여해보니 학부 과정보다 더 심도 있게 전공을 학습하고 싶었다. 학부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실험과 과제도 수행하면서 역량을 키워보고 싶었다.
Q. 전공연계 internship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A. 전공 관련 기업, 연구기관에서 학점인정을 받으며 인턴십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시절 자원 활용에 관한 전공 수업에 흥미가 있어 관련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방학 동안 인턴십을 한 경험이 있다.
Q. 대학원을 졸업하면 취업 시 이점이 있는가?
A. 석사 졸업을 하면 취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석사 졸업이 자격요건인 경우도 있다. 연구 개발을 하고 싶다면 석사 과정은 큰 도움이 된다. 석사 과정 중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경험은 취업 후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석사 졸업이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연구개발 직무는 석사 출신 비율이 높다.
Q. 취업에 자격증이 요구되는가?
A. 직무와 분야에 따라 다르다.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기나 프로그램 관련 자격증은 도움이 되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 관련 경험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대학생활은 어땠는가?
A. 수업을 열심히 듣고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었다. 학업 외에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끊임없이 생각했다.
Q. 대학 시절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가?
A.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전공, 교양 관계없이 수강 중인 수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평소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교양 수업을 통해 들었다. 이 방법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아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많이 부족하다. 회사에서 사내 교육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사내 교육과 함께 사외 교육도 병행하며 관련 분야의 지식을 쌓고 싶다. 조바심을 갖기보단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대학 시절은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전공 외에도 평소 배우고 싶었던 과목을 수강해보면 자신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폭넓은 경험을 통해 꿈을 이루길 바란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