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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오는 31일부터 졸업전시회 개최
2017-10-31 hit 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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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졸업전시회 포스터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前 산업디자인학과)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개토관 지하1층 세종 아트갤러리에서 졸업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졸업전시회는 4년간 학과생들이 배운 여러 아트테크닉과 디자인을 총체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2017년 들어 새로 학과명을 개편한 이래 첫 졸업전시회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덕령(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11) 졸업전시회 준비위원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왼쪽부터 엄준호(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11), 김덕령(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11)


Q. 학과명을 바꾼 이래로 첫 졸업전시회인데, 준비를 하면서 다짐이나 목표가 있다면?

A. 기존 전시회는 사실 전시 자체를 목적으로 둔 우리 학과만의 잔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편된 이래 첫 졸업전시회인 만큼 올해는 좀 더 대외적으로 우리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현재 디자인 분야의 진보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트렌디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실무 필드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의견을 공유하여 외부인들이 전시회를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이번 졸업전시회는 어떤 컨셉인가?

A.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버플로우(overflow)이다. 오버플로우란 컴퓨터가 오류라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고 해결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명령어인 웹 코딩용어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역량을 표현하기 위한 프레임,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를 4년간 우리가 공부한 것들로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컨셉이다.


Q. 준비를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이번에 새로 시도하는 것들이 많다. 텀블벅(대한민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중 하나)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과 앞으로 우리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학과 사이트 개설, 총동문회 개최 등인데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우여곡절과 방황이 많았다.


Q. 텀블벅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첫 번째 이유는 홍보이다. 텀블벅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이 우리의 준비과정을 들여다보게 되면 전시회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텀블벅에서 우리가 직접 제작한 도록, 스티커, 노트, 손거울,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 등을 판매중인데 이를 구매한 후원자들이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 물품들을 보며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라서이다. 세 번째는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인 한계가 있다. 학교 측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시 자금이 부족해 이를 충당하기 위해 소액의 후원을 받고 있다.




△ 텀블벅을 통해 판매중인 물품


Q. 전시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A.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기 보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때까지는 제품디자인 분야를 실무보다는 이론적으로 배웠는데 새로 부임한 교수님께서 작동하는 원리와 기술을 상세히 가르쳐주신 덕분에 실제로 작품이 작동할 수 있게 되는 등, 전시회에서 즐길거리가 많아졌다. 또한 패키지 디자인과 아트워크적인 것들이 강해져 시각디자인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많이 생겼다.


Q. 마지막으로 학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학과 내부에서 경쟁은 큰 의미가 없고 학점에 목 맬 필요가 없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절대 누가 떠먹여주지 않기에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



취재 및 글 | 김재은 홍보기자(kje9811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