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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㊹LG화학에서 근무하는 강가희 동문을 만나다
2020-09-18 hit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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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희 동문(오른쪽에서 세 번째)


강가희 동문(에너지자원공학과·11)은 LG화학 원통형 개발팀에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원에 진학해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활물질을 전공하였다. 입사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Q. 직장 생활은 어떠한가?

A. 대학원 시절부터 연구하던 분야를 계속해서 연구할 수 있어 재미있다. 학생 때에는 연구의 즐거움만 있었다. 안정적인 직업이 생기니 좋아하는 연구에 더하며 돈도 벌 수 있어서 좋다.


Q. 일은 힘들지 않은가?

A. 무거운 활물질을 나르는 일과 같이 직접적으로 힘을 쓸 일이 많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설계를 통해 실제 전지를 만들어 실험을 해야 하는 것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담당 모델의 매출이 높거나 실험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올 때 스트레스가 풀린다.


Q. 활물질이 건강에 해를 끼칠 것 같다. 건강의 문제는 없는가?

A. 양극, 음극 전극의 재료나 전해액 같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건강에 좋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건강상의 문제를 몸소 느끼지는 않지만 화학물질을 다룰 때 조심해서 다루려고 노력한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도 받고 있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전공했고 이종원소 치환을 통한 성능 향상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때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Q.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가 있는가?

A. 학부 시절 광물 석유와 관련된 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그러던 중 광물 석유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보다는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었다.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Q. 대학원 생활은 어떠했는가?

A. 대학원 생활은 보통 학교 내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나의 경우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다. 다른 대학원생과 다르게 전자부품연구원에 파견되었다. 수업은 학교에서 듣고 실험은 연구원에서 진행했다. 연구원에서 다른 기관, 기업들과 과제를 같이 진행하면서 사회생활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Q. 출근과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는가?

A. 전자부품연구원이 성남에 위치하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학업 의지에 비해 따라주지 않는 체력을 위해 매일 운동을 했다. 전자부품연구원에서의 대학원 생활은 공부와 사회생활, 체력을 모두 얻을 수 있었던 일석삼조의 생활이었다.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학원은 어떠한 곳인가?

A. 학업과 연구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진학을 한다면 소중한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대학원 진학은 명확하게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학업에 충실하거나 공부를 잘했던 편은 아니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하는 편이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공부보다는 여러 가지 교외활동과 학교 동아리 활동을 즐겨 했다.


Q. 대학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A. 세종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지음’ 활동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곳의 단장님이 권경중 교수님인데 나의 담당 교수님이시기도 했다. ‘지음’ 활동을 통해 교수님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대학원 진학에도 많은 상담을 해주셨다.


Q. 학생과 직장인, 둘 중 언제가 더 힘든가?

A. 둘 다 나름의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일 때에는 돈이 없어 걱정을 했다면 직장인일 때에는 시간이 없어 걱정한다. 나의 경우에도 둘 다 나름의 힘든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에 추천을 한 가지 해주고 싶다. 학생일 때 돈이 없더라도 가능하다면 많은 여행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직급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이 많다.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게 더욱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공부하고 자기개발하려고 한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