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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천문학과, 콜로키움 ‘Quasars across Cosmic Time’ 개최
2025-04-22 hit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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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물리천문학과는 지난 4월 2일 영실관 601호에서 ‘Quasars across Cosmic Time’이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올해 자유전공학부에 신임 교수로 부임한 김용정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근적외선 영역에서 하늘을 탐사한 Infrared Medium-deep Survey(IMS), 가시광선 영역의 KMTNet Synoptic Survey of Southern Sky(KS4) 등 국내 주도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NASA가 주도하는 SPHEREx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우주 시대에 존재했던 퀘이사를 찾아 이들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퀘이사 연구의 축적된 성과를 정리하고,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다양한 탐사 사례와 분석 방식을 공유했다.


강연은 초거대질량 블랙홀 주변의 가스가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가며 강한 빛을 방출하는 활동성 은하핵(AGN)의 일종인 퀘이사의 형성과 과학적 의의를 설명하며 시작됐다. 김 교수는 퀘이사 연구를 위해 진행된 대표적 탐사를 소개하며, 넓은 영역을 얕게 촬영하는 SDSS(Sloan Digital Sky Survey), 좁은 영역을 깊게 관측하는 CANDELS, KAKS 등의 기존 연구는 주로 밝거나 적은 수의 퀘이사만을 발견해, 중간 밝기 퀘이사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적절한 깊이와 범위를 가진 IMS(적외선 탐사 자료)를 활용하여 중간 밝기 퀘이사를 효과적으로 탐색하고자 했으며, △색 지수(컬러 인덱스) 활용 후보군 필터링 △중간밴드 필터(Medium-band) 이용 스펙트럼 분석 등 구체적인 탐색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마치며 현재 참여 중인 차세대 적외선 분광 우주망원경 SPHEREx를 통해, 그간 관측되지 않았던 퀘이사의 새로운 특성과 블랙홀의 진화 양상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특강에 참석한 임진(천문우주학과·17) 학생은 “평소 ‘하이지(High-Z)’에 대해서 연구하는 분이 많지 않아 질문할 기회가 적었는데 교수님께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주셨다. 하이지 영역에서도 퀘이사를 통해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탐사에서 놓쳤던 다양한 유형의 퀘이사를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퀘이사를 분석해 퀘이사와 중심 블랙홀의 진화 과정을 왜곡 없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콜로키움 강연에 대해서는 “부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콜로키움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익숙하지 않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 갖고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취재/ 이가은 홍보기자(lee9ad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