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부사장이자 ‘더존넥스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용구 대표가 지난 16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업무 도구의 진화, 업무 방식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용구 대표는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또 다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삶에서 창업이라는 키워드와 기업가 정신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에 가 강연을 들어봤다.

▲지용구 대표
목적성을 가져라
지용구 대표는 기업의 자산과 업무를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인 ‘Amaranth 10’을 만들었다. 그는 쉽고 안전하게 기술과 정보에 접근하여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한 ICT 기술 도구를 만들고자 했고, 이에 성공하여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86%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결과를 끌어냈다.
지 대표는 AI를 데이터를 쌓는 도구라고 정의하며, 작년부터 이를 자사 플랫폼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지식이 된다고 말하며, 기업이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AI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창업이라는 것이 가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하며,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에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명 의식을 갖게 하라
지용구 대표는 기술과 아이디어 없이 회사를 창업해서 좋은 회사를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설령 기술을 잘 모를지라도 기술을 다루는 사람과 최소한의 소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건 어려우나, 사명 의식과 소명 의식을 갖게 하는 건 리더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대하는 태도를 크게 사명 그룹∙직업 그룹∙노동 그룹으로 나누며, 리더로서 직원들을 사명 그룹에 속하게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인 칼릴 지브란이 말한 ‘만일 그대가 무관심 속에서 빵을 굽는다면 그대는 인간의 배고픔을 반밖에는 채우지 못하는 맛없는 빵을 굽는 것과 같다’는 명언을 인용하여, 사명 의식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지용구 대표가 질의응답하고 있다.
세상을 즐겨라
지용구 대표는 힘들지 않은 의미 있는 일, 힘들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며, 자기가 맡은 일을 즐기면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를 인정하고, 현재를 열정적으로 살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인드 셋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 대표는 창업자가 사업 성장 단계에 따라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변화하여 적절한 시점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틀린 결정보다 느린 결정이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열심히만 노력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열심히 똑똑하게 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이 세대에 영리하게 일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문준호 홍보기자(mjh30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