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시어지 그룹 ‘레드타이’ 정승환 대표가 지난 7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지금은 움직여야만 할 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들어보기 위해 직접 강연 현장을 찾았다.
정승환 대표는 원래 목표가 세종대에 입학하는 것이었는데, 비록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세종대 학생들에게 강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정승환 대표
인간관계와 나의 역할의 중요성
정승환 대표는 군대를 전역한 뒤 워커힐 호텔에서 프런트 직원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호텔 내에서 선후배 간의 가교 역할을 굉장히 잘했으며, 자신이 맡은 업무를 넘어 주변 동료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자기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어떤 역할에 임할 때는 무슨 일을 처리하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의지와 상관없이 분명히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는데, 그럴 때 거만하거나 이를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면서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업을 대하는 진정성과 책임감의 중요성
정승환 대표는 호텔에서 퇴사한 뒤 자기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초기 자본이 충분치 않았던 상황이었고, 혼자 힘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파트타임으로 현장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파트타임부터 슈퍼바이저 더 나아가 팀장까지 여러 일을 경험했다. 특히 그는 파트타임으로 일할 때도 마치 자신의 매장인 것처럼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매사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손님들이 자신을 사장님이라고 불렀는데, 그 호칭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항상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내 사업이다’라고 생각하고 연습해야 언젠가 정말 사업을 했을 때 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을 진심으로 대하다 보면, 사람들의 인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기회와 역할 또한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대표가 질의응답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힘의 중요성
정승환 대표는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사업하기 위한 준비를 하다 보니, 기회가 하나둘씩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에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한데, 대표 입장에서 보면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 대표는 회사 대표들이 자신과 같이 사람의 평소 행실을 보고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현재 자기가 맡은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미래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은퇴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시대 흐름을 언급하며, 학생들 스스로가 빠른 수익을 만들고 싶은 요구가 있고 창업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문준호 홍보기자(mjh30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