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컴퓨터공학과 박우찬(사진) 교수가 개발한 모바일 레이트레이싱 GPU 기술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반도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Bloomberg)를 비롯한 주요 해외 매체들이 박 교수의 GPU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기술이 게임,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영화,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그래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우찬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레이트레이싱 GPU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 접목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일찍이 EE Times 등 국제 기술 전문 매체로부터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2018년 RTX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부터 독자적으로 고성능 레이트레이싱 구현에 도전해 온 것으로, 해당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레이트레이싱은 빛의 경로를 물리적으로 계산해 더 사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고사양 그래픽 표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현재 박 교수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사운드 트레이싱’까지 확장, 3D 그래픽과 음향의 융합을 통한 몰입형 콘텐츠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박 교수의 연구팀은 레이트레이싱을 넘어선 ‘패스트레이싱(Path Tracing) GPU’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기술인 실시간 노이즈 제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연구 중이며, 해당 기술은 외부 메모리 접근이 없어 초경량화가 가능하고, NPU 대비 높은 실시간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영화 수준의 고사양 그래픽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노이즈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다양한 실감형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아울러 해당 기술은 실시간 디해이징(Dehazing) 기능도 구현 가능하여, 감시카메라, 자율주행차, 의료 영상, 군사 분야 등 응용 가능성이 매우 넓다. 최근에는 보청기용 AI 반도체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초경량·고정밀 AI 시스템 설계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학IC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인 『실-가상 연계 메타버스를 위한 초실감 XR 기술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박 교수는 또한, 국내 IP 전문기업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ntellectual Discovery, ID)와 함께 IP 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며, 한국이 AI 반도체 핵심 특허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박우찬 교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기술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연구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 관리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박 교수와 같은 우수 연구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 홍보실(hongbo@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