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과 정종완 교수와 안효섭 연구원(12.석사졸업)이 한국물리학회에서 수여하는 '2013년 최다 논문 피인용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의 “Graphene synthesis on Fe foil using thermal CVD, Current Applied Physics, 2011" 논문은 그래핀을 저렴한 철 기판 위에 아주 두껍게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논문으로, 2011~2012년 Current Applied Physics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2013년도에 가장 많이 인용됐다.
CVD(화학기상증착)법은 뜨거운 물에 소금을 녹인 후, 물을 식히면 소금이 석출되는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 고온의 촉매금속에 탄소가 함유된 가스를 주입해 탄소를 촉매금속에 융해시킨 후 촉매금속의 온도를 낮추어 표면에 탄소동소체인 그래핀을 성장키는 방법이다. 여기서 정 교수는 니켈과 구리를 촉매금속으로 활용한 기존의 CVD 합성법에서 철 기판을 사용, 저온에서 여러 층의 그래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정종완 교수는 “촉매금속으로 니켈과 구리를 사용해 고온에서 그래핀을 성장시키는 기존방법은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반면에 이번 논문은 철 기판을 사용해 여러 층의 그래핀 성장에 필요한 온도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 논문을 통해서 향후 그래핀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