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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훈 교수 국제연소학회 우수 논문상 국내 소속기관 연구자 최초 수상
2015-02-05 hit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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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손채훈 교수의 논문 “Self-sustaining n-heptane cool diffusion flames activated by ozone(저자: S.H. Won, B. Jiang, P. Dievart, C.H. Sohn, and Y. Ju)”이 층류화염분야(Laminar Flames colloquium)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 금년 1월 국제연소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Distinguished Paper Award)을 공동 수상했다. 이는 한국 소속기관 연구자로서는 처음이다.


국제연소학회는 1952년 이후 2년마다 개최되는 연소 학문 분야 최대의 학회로서 학술논문집은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 3.8의 저널로 인정되고 있다. 학회는 2011년부터 2년마다 12개의 세부분야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손 교수가 수상한 층류화염분야의 층류화염이란, 대부분의 연소기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난류화염과 비교하는 데 기준이 되는 이상적인 화염을 의미한다.


손 교수의 논문은 기존의 고온 화염과는 달리 저온에서도 화염이 항상성을 가지고 형성됨을 실험과 수치해석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저온 화염의 특성을 밝혀 지금까지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화염 구조와 저온 화학반응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연구논문으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연소기의 환경문제와 열부하 문제를 개선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 교수는 2013년 연구년 기간 중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현지 연구그룹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위 논문을 작성하였으며, 5인의 저자 중 수치해석을 전담하여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본 연구는 2012년도에 선정된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연구인력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국제공동연구이기도 하다.


이번 수상 외에도 손채훈 교수는 과거 10여 년간 수행한 액체로켓엔진 연소기의 연소 불안정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12월 한국추진공학회로부터 탄유추공상*과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손 교수는 “최근 한 달 사이에 국내외 학회로부터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오랜 기간 묵묵히 연구를 해 온 결과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좀 더 수준 높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이론적인 연구 결과를 실제 하드웨어 개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탄유추공상: 추진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시상하는 학회상이다.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