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형 교수 연구팀
기계공학과 임도형 교수 연구팀은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무릎 인대가 받는 긴장도를 줄여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맞춤형 관절 치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관절 수술이다.
이번 연구는 카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과 응용해부학교실 곽대순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기계공학과 김민지(석사과정·20) 대학원생과 김서영(석사과정·20) 대학원생도 연구논문 공저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무릎관절학회 공식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Kinematically aligned total knee arthroplasty restores more native medial collateral ligament strain than mechanically aligned total knee arthroplasty”이다.
임 교수 연구팀은 시신 연구를 통해 한쪽 무릎에는 기존 관절 치환술을, 다른 한쪽은 맞춤형 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 이후 수술 전후 무릎 안쪽 측부 인대에 가해지는 긴장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신율계를 이용해 각각 다른 방식의 무릎 관절 치환술의 인대 긴장도를 비교했다. 맞춤형 관절 치환술은 수술 전과 같은 정상에 가까운 긴장도가 유지됐다. 반면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무릎은 수술 후 훨씬 높은 긴장도가 나타났다.
기존 무릎 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무릎 변형이나 연조직 상태를 고려하지 않았다. 일률적인 골절제와 연부조직 균형을 맞추는 수술로 인해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기능이 소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임도형 교수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의 경우 기존 수술의 한계를 보완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었으나 우수한 임상결과를 뒷받침하는 생역학적 기초연구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로 맞춤형 관절 치환술의 만족도가 높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