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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TSA 대학 리더십 해외 연수를 다녀온 학군단 박종윤 후보생을 만나다
2025-04-09 hit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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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국제학부 일어일문학전공·22) 후보생


박종윤(국제학부 일어일문학전공·22) 후보생은 ‘제12회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에 선발돼 지난 2월 3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특별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UTSA)에서 미군 후보생들과 훈련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한 학군단 박종윤 후보생을 만났다.


Q.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은 무엇인가?

A.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은 전국 108개의 학군단 중 우수자를 선발해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연수를 통해 참여자들은 미국 ROTC 대학 후보생들과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장교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다. 올해는 미국 텍사스대학교(UTSA)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Q.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A. 선발은 군사학, 대학 성적, 훈육관 추천, 체력 검정, 토익 점수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한다. 면접 전형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고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서류를 검토해 우수자를 선발했다. 전국 학군단 후보생 중 88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성적이 선발 과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Q.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미군 후보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교육을 받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임관 후에 활용할 다양한 능력을 기르고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학군단 선배의 추천도 있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장학금을 지원받아 해외 연수를 간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였다. 국방부, 학생군사교육단, 학군단 총동문회, 세종대 등 여러 기관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비용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박종윤 후보생(가운데)과 소대원들


Q. 해외 연수 기간 동안 생활은 어땠나? 

A. 교육이 진행되는 평일은 보통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미군 후보생들과 체력 단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군 후보생들의 방식대로 8~12km 달리기를 하고 대학의 체육 시설을 이용해 자유롭게 운동했고, 이후에는 주 차별 교육을 마친 뒤 시내 투어 등 문화 체험을 하며 미국 문화를 접할 기회도 가졌다.


Q. 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A. 장교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훈련인 만큼 리더십 관련 교육이 주를 이뤘다. 교육은 8~9명이 하나의 소대를 구성해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였다. 상위 대대급의 작전 명령서를 받아 그것을 소대급으로 재구성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이 과제였다. 작전 지역 분석부터 진입 방법까지 세부적인 전략을 소대원들과 논의하며 수행했다. 소대를 이끄는 자치 근무자로 활동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Q. 자치 근무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소대를 이끄는 소대장 후보생을 맡았다. 소대 과제를 주도하고 팀원들과 협력을 도모하는 팀장의 역할과 인원 통솔, 상부 보고 등 군인의 역할을 함께했다. 또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후보생을 돕는 역할도 했다. 토익 성적이 높아 추천을 받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 



▲리더십 함양훈련을 수료한 박종윤 후보생


Q. 가장 힘들었던 점은?

A.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 단체를 이끌고 팀원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소대장 후보생으로서 소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어 더 부담됐다. 교육뿐만 아니라 자유시간에도 소대 단위로 활동해야 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다른 후보생들보다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고 신경 쓸 것이 많아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 있고 뜻깊은 과정이었다.


Q. 학군단 후보생으로서의 대학 생활은 어떤가?

A. 학군단 생활을 하기 전인 1, 2학년 때는 학생회, 동아리 등 다양한 학교생활을 하며 지냈다. 현재는 학군단 생활이 바빠 기존의 생활과는 많이 달라졌다. 아침 일찍 체력 단련을 하고 군사학 등 학군단 교과목 수업을 듣는다. 시간이 여유롭진 않지만 중대장 후보생, 인사과장 후보생 등 다양한 자치 근무를 수행하며 임관 후 맡게 될 업무를 미리 경험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희망하는 정보 병과 장교로서 임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해 자격증 취득, 훈련 성적 향상, 어학 능력 개발 등 필요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장교로 용사들을 이끌기 위해 체력 운동도 꾸준히 하며 임관을 준비하고 있다. 



취재/ 김병찬 홍보기자(byeongchan1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