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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EN# 학생들을 만나다
2021-04-28 hit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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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상벽, 김채운, 박태순 학생


EN#은 프로그래밍 학술동아리이다. EN98#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0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 기획개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팀은 박태순(컴퓨터공학과·17), 정상벽(소프트웨어학과·17), 김채운(컴퓨터공학과·18) 학생으로 구성됐다. 개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EN98# 팀원들을 만났다.


Q.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분이 어떠한가?

A. 큰 대회에서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믿기지 않았다. 공모전에 처음 출전하는 만큼 능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불안감도 컸었다. 팀원들과 함께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었다. EN# 동아리 선배들도 직접 축하해주셔서 매우 뿌듯했다. (정상벽)


Q. 대회에 참여한 계기가 있다면?

A. 마이데이터 사업이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EN# 선배들이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유했다. 선배들도 재작년 같은 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받았다. 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 (정상벽)


Q. 팀명 ‘EN#98’은 무슨 뜻인가?

A. 동아리명 EN#에 숫자 98을 합성한 말이다. 팀원 3명 모두 98년생으로 동갑이다. EN#은 ENJOY C#을 줄여서 만든 단어다. C#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동아리에서 가장 많이 공부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즐겨 공부하자는 의미가 있다. (박태순)


Q. 수상한 아이디어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A. ‘개인 소비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맞춤 구독 서비스’이다. 요즘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나 정기 배송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사람들이 구독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앱을 기획했다. (정상벽)


Q. 아이디어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A. 일상생활에서 구독 서비스의 인기를 몸소 느꼈다. 버거킹이나 일반 카페에서도 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획 전 시장조사를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들도 많이 알게 됐다. 사람들이 주로 카드로 소비를 한다. 카드 내역을 바탕으로 소비데이터를 분석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채운)


Q.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A. 학교에서 팀원이 모일 공간이 없어 불편했다.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학술동아리지만, 중앙 동아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지원을 못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쉽게 모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조금 힘들었다. (박태순)


Q.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A. 마이데이터 분야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산업에 대해 알게 됐다. 견문을 넓힐 수 있게 됐던 좋은 기회였다. (정상벽) 

경쟁했던 팀들은 실제 창업자나 기업가 등 일반인도 많았다.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팀이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획·개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 (박태순)


Q. EN#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A. 총 1년 6개월 동안 프로그래밍 언어 스터디, 공모전·대회 준비 그리고 멘토활동을 한다. 첫 6개월은 C#이랑 JAVA를 활용해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부원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개발 능력과 프로그래밍 언어 실력을 키운다. 공모전이나 대회 공고가 올라오면 팀을 구성해 교내·외 공모전을 함께 준비한다. (김채운)


Q. 동아리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가?

A. EN#은 소수 정예로 활동하는 동아리다. 한 기수에 보통 6~8명이다. 코딩을 공부하는 동아리라 주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생들이 많다. 모집할 때 학과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개발자가 꿈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박태순)


Q. 동아리 활동이 대회 수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A. EN#에서는 팀별 개발 프로젝트를 만들어 경험을 쌓는다. 학과 수업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개발에 관련된 이론을 배운다.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응용해 동아리에서 큰 프로젝트를 만드는 능력을 키운다. 대회 준비에 큰 밑거름이 돼주었다. (김채운) 

프로그래밍 개발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EN#은 선배들과 네트워킹도 잘 되어있다. 공모전이나 대회를 준비할 때 SNS를 통해 선배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이번 대회도 적극적인 조언과 관심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박태순)


Q.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A. 복학 후 학점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1학년 때는 동기들과 자주 놀러 다녔지만,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래도 EN# 활동을 하면서 부원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좋다. (박태순) 

지난 학기 안용학 교수님의 ‘모바일 응용 설계’라는 계절학기 수업을 들었다. 방학에도 바쁘고 알찬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김채운)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이번 학기는 개인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도전하고 싶다. 팀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쌓아온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외국인과 간단하게 대화하는 ‘전화 영어’를 통해 회화 능력을 키우고 있다. 꾸준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영어에 자신감을 느끼고 싶다. (박태순) 

백엔드 서버 분야 등 다뤄보지 못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 곧 EN# 신입 기수가 들어온다. 후배들이 동아리 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상벽)



취재/ 이유리 홍보기자(yuri42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