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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무용단 하정오 동문 ‘한국춤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춤연기상 수상
2013-03-12 hit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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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무용과를 졸업한 뒤 현재 *툇마루 무용단 소속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정오(무용과·02) 동문이 지난 1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개최된 ‘2013년 무용계 신년대화모임 및 한국춤비평가상 시상식’에서 ‘2013 춤연기상(현대무용 부문)’을 수상했다.

하정오 동문은 우리대학 동문 안무가 겸 무용수들이 진행하는 ‘2012 세종 춤 배틀, 베틀?!’ 행사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태권, 춤을 품다’라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태권, 춤을 품다’는 초보교사가 문제아들로 이루어진 반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하정오 동문은 주인공인 기간제 교사 ‘하 선생’ 역할을 맡았다.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태권도를 포기하고 무용으로 진로를 바꿔야했던 작품 속 ‘하 선생’은 문제아반 아이들에게 태권도와 무용을 교육시킨다. 아이들은 고된 훈련과 연습 끝에 무용과 태권도가 결합된 멋진 작품을 축제에서 선보이고 대학에 특례입학까지 하게 된다.

한국춤비평가협회는 “하정오 안무가는 ‘태권, 춤을 품다’에서 태권부와 무용부를 통합시키는 기간제 교사 역을 맡아 페이소스와 인간미 넘치는 웃음을 뛰어나게 배합함으로써 관객과 뛰어난 교감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2011년 12월 16일부터 2012년 12월 7일까지 약 1년 간 전국에서 공연된 1,100여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태권, 춤을 품다’를 춤연기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정오 동문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제가 감히 받는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무용수로서 방황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많은 기회와 도움을 주신 최청자 교수님과 김형남 교수님께서 정말 감사를 드린다. 또한 지금까지 제가 춤을 출 수 있었던 데에는 교수님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무용과 출신 선배들과 동기, 후배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우리대학 무용과를 더욱더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리대학 무용과를 졸업한 뒤 툇마루 무용단의 단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하정오 동문은 무용단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2004 서울 전국 무용경연대회 대상’, ‘2004 현대 무용협회 콩쿨 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2월 26일에는 안무 겸 출연을 맡은 '고독의 위로'라는 작품으로 '두리춤터 예술상(무용문화포럼 주관)’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국립부산대, 세한대, 인하대, 경상대에서 무용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툇마루 무용단은 1980년 창단된 관록 있는 전문예술단체로 우리대학 출신의 무용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무용단의 현대무용 기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초청돼 한국의 멋을 세계에 전파하기도 했다.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lllolll257@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