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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과 동문 '조환'작가 강철로 만든 작품들 선보여
2012-08-30 hit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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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조환(회화과·97)동문의 강철로 만든 작품들이 ‘국민일보(6월10일)’, ‘서울경제(6월14일)’, ‘한국일보(6월17일)’ 등의 여러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산 화랑방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조동문은 강철로 표현하여 전통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입체 조각품들을 선보였다. 신작 20여점 모두 '무제'라는 제목으로 사군자와 거친 산세를 표현했다. 보통 붓으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한국화와는 달리 강철판을 잘라서 용접기와 철판으로 한국화를 표현한 조환동문의 작품들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깬 작품으로 화제가 되었다.

조동문의 이번 작품들 중 매화를 표현한 작품에 대해 국민일보는 "강철판을 잘라 매화가지를 만들고 꽃을 만들어 붙였다. 댓잎도 만들고 산골짜기도 만드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종이 산수화에 비해 날렵함은 덜하지만 진중함을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며 작품에 대한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서울경제는 조환동문의 작품들에 대해 “그의 난초는 활보다 날렵하고 대나무는 창보다 강인하며 보석이 부럽지 않을 그의 매화는 단아함을 내뿜는다”고 평하였고 한국일보는 “수묵화를 본다기 보다, 그 안을 거닌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모든 작품에 ‘무제’가 붙었지만 한눈에 봐도 매화, 난, 국화, 대나무 등의 사군자와 거친 산세를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옛 재료인 먹으로 줄지어 서 있는 자동차들의 현대적 풍경을 그린 전작 《서울》을 통해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조환 작가는 "현대 한국화를 고민하면서 생각은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려 하지만 행동은 옛날 방식으로 제약 받는다. 시대가 변했다고 정신까지는 변하지 않지만 형식은 답답한 전통의 굴레를 벗고 바뀌어야 한다"며 현대 한국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혔다.



취재 및 글 l 장예선 홍보기자 (govlsev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