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하일권(만화애니메이션학과·00) 동문이 그린 웹툰 '목욕의 신'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4월
5일 영화사 문와쳐(대표이사 윤창업)는 "하일권 작가가 최근 '목욕의 신' 영화화 계약에 최종 사인했다"며 "향후 드라마화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동문의 웹툰 '목욕의 신'은 네이버에서 연재될 당시 누리꾼 평점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으며 연재
중인 웹툰 중 조회 수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네이버에서 실시한 ‘영화로 보고 싶은 웹툰’ 1위에 뽑히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으며, 2011년 제10회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웹툰 ‘목욕의 신’은 신의 손을 가진 남자
허세가 빚 독촉 때문에 도망간 금자탕에서 목욕 관리사들을 만나고 때밀이 세계에 입문하면서 겪는 각종 에피소드들을 그린 코믹만화이다. 꿈과 현실
사이의 갈림길에 선 젊은이들의 고민을 작가 특유의 유머와 감성으로 재치있게 녹여내며 재미와 교훈, 두 가지 모두를 담아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하일권 동문은 외모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성장기 ‘삼봉이발소’로 데뷔했으며, 이후 ‘3단합체 김창남’,
‘안나라수마나라’, ‘두근두근두근거려’ 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현재 이들 작품 대부분이 영화나 연극으로 제작되고 있다. 2006년 데뷔작품
‘삼봉이발소’는 연극으로 공연 중이며, 2008년 작품 ‘3단 합체 김창남’은 영국의 페브러리 필름(feburary Films)과 계약해 영화화
준비 단계이다. 2009년에 연재한 수영만화 ‘두근두근두근거려’는 일본에서 ‘워터큐브(water cube)’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목욕의 신'은 영화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미 실사판 가상캐스팅이 등장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몸짱 꽃미남들의 때밀이 배틀'이라는 초유의 소재로 관객몰이에 나설 이번 작품에 대해 하일권 동문은 “영화화가 결정되어 매우
기쁘다. 관객으로서 원작과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지 볼 것 같다. 캐릭터를 어떤 배우가 맡게 될지, 어떻게 표현할지 굉장히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취재 및 글 l 장예선 홍보기자 (govlsev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