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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회화과·79)의 토크 콘서트 ‘이준익의 영상이야기-광대와 놀다’ 열려
2012-05-11 hit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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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회화과·79, 중퇴)의 토크 콘서트 '이준익의 영상이야기-광대와 놀다‘가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예술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2시간여 동안 2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광대와 놀다’라는 주제로 영화 ‘왕의 남자’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왕의남자’에 등장하는 전통 광대들을 통해 우리나라 광대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아픔, 자존심, 신명을 전달하려 했다. 관객들이 이러한 ‘우리만의 것’에 공감했기 때문에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사실 ‘왕의 남자’에서 보여주었던 광대들의 놀이는 천년 이상 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놀이 문화를 모아놓은 것뿐이었다. 관객들이 연산군, 장녹수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 광대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에 ‘왕의 남자’가 관객들에게 ‘새롭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서양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그것들을 ‘느끼는’만큼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자주 접하고 디테일하게 접근한다면, 전통문화의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통 예술인들이 관객들이 이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창작경쟁’을 해야 우리의 전통 문화가 더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에 대해 조언하였다.

‘영화와 전통 예술을 접목한 이색 토크 콘서트’를 컨셉으로 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이 주최하였으며, 이준익 동문의 공연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공연이 더 펼쳐졌다. 임권택 감독의 공연 ‘소리를 보다’는 4월 4일 8시, 정수웅 감독의 공연 ‘굿판에 살다’는 4월 18일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취재 및 글 l 임동준 홍보기자(dongjoon2d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