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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회화과 출신 나무조각가 송진화 동문, 개인전 ‘열꽃’ 열어
2012-05-09 hit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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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출신 나무조각가 송진화 동문(회화과․ 81)이 3월 8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는 중년 여성의 불안과 상처를 주제로 `열꽃`전(展)을 열었다.

개성 강한 나무 조각가로 유명한 송 동문은 동양화 작업을 하며 10년간 화실을 운영하다가 마흔의 나이에 나무 조각을 시작했다. 송 동문은 지난 2007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의 까미유 클로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신진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송 동문은 ‘여성이기에 행복’하고, ‘여성이기에 절망해야만 했던 삶의 순간’을 다양한 몸짓의 나무 조각으로 표현했다.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낸 이번 전시회에서 ‘봄날은 간다.', ‘하하하’, ‘살아내기’, ‘솟아라 날개’ 등 5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산 속, 고택, 놀이터에 버려진 폐목을 주워 작품을 만드는 손 동문은 “곧 썩어 없어질 나무들에 스토리를 입히면 생명의 숨소리가 이어진다."며 “예술은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및 글 l 안이현 홍보기자(dlgus11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