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복식학자이자 우리대학 출신인 손경자(가정과•54학번) 동문이 오는 10월 1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증실에서
손경자 복식자료 기증전 - ‘옷에 날개를 달다’를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에서는 손경자 동문이
50여년가량 간직해 온 국내외 복식 관련 자료 550여점이 선보여진다. 기증품 가운데는 손경자 동문이 입던 옷과 신발, 부모가 입은 옷,
중국(묘족), 몽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복식이 포함되어있다.
손경자 동문은 1956년 현재 우리대학의 전신인
수도여자사범대학 가정과를 졸업하였고 복식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1960년대부터 한복, 침구 등 전통 침선품의 개량·개선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손동문은 초대 침선장(針線匠)이었던 중요 *무형문화재 89호 *고(故)정정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정정완 한복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무형문화재 89호: 무형문화재란 인류의 정신적인 창조와
음악∙무용∙연극∙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말하며, 특히 89호는 침선장으로 전통의 침선기술로
바늘에 실을 꿰어 옷을 짓거나 꿰매는 기술자를 말한다.
*고(故)정정완 선생: 1913년 음력 9월에 태어났고, 1988년 8월에
초대 침선장으로 지정되었다. 침선장으로 지정된 후 1990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 공예관에서의 강의를 시작으로 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방의 강사로도
활동하였다. 1995년에는 성균관대학교 가정대학원에서 ‘전통 복식 구성’ 강의를 비롯해 각 대학 박사과정의 실기를 지도했다.
취재 및 글 l 김유진 홍보기자(kimdodo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