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찬 동문
세종대 전홍찬(외식경영전공·11) 동문은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에서 발전·소비되는 모든 전기를 독점 판매하는 시장형 공기업이다. 매년 높은 취업 선호도를 보이는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전 동문을 만났다.
Q. 어떤 일을 하는가?
A. 총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모든 직원을 보조하며 급여, 보안, 복지 등의 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봉사 관련 업무, 지역 주민들의 공익 추구를 위한 행사 기획 등 공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한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Q. 일은 힘들지 않은가?
A. 가장 힘든 점은 타지 생활이다. 신입사원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연고지와 거리가 먼 타지에 근무하게 된다. 약 3년 이상의 타지 생활은 신입사원 시기를 버티는 데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준다.
Q. 한국전력공사에 취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A. 현재 취업시장에서 가장 대두되는 화제인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었다. 워라밸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공기업을 지망하고 싶었다. 그중 가장 미래가 유망하다 생각된 한국전력공사를 선택하였다.
Q. 대학의 전공과 좀 다른 분야가 아닌가?
A. 겉보기에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외식경영에서 배운 내용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다. 전공에서 배운 여러 가지 지식 중 회계 지식, 마케팅 지식이 예산 관리나 행사 기획에 주로 활용된다. 지원하는 직무 혹은 맡게 되는 직무에 따라 전공을 활용하는 것은 본인의 능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Q. 대학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A. 학업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던 학생은 아니었다. 암기 위주의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인맥을 강조하는 학과 분위기에 동조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강점이라 생각한 발표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했다. 모든 과제의 발표를 도맡아 하였고, 발표 관련 교양도 들었으며, 학교 홍보대사에 도전하는 등 나만의 강점을 키워나갔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취업 준비를 할 때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다. 남들 다 하는 토익, 토스가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초조해하지 않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자기소개서였다. 내 스펙으로는 서류에서 탈락될 확률이 높다 판단하여 남들보다 더욱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였다.
Q. 특별한 합격 비법이 있다면?
A.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는 1차 서류 전형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서류 전형에서 특별한 점을 보여준 자소서는 추후에 면접전형에서도 해당 내용이 눈에 띄게 되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Q. 보람 된 일이 있다면?
A. 한국전력공사의 직원이 아닌 총무업무 담당자로서 말하고 싶다. 총무 업무는 국민이 아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는 업무다. 매일같이 만나는 직원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업무를 처리하여 그들이 부탁한 업무 그 이상을 이루어 줄 때와 그들이 신경 써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나주에 위치한 본사의 홍보팀에서 일하고 싶다. 학부생 때 학교 홍보대사 생활을 하면서 행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내 적성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와 가장 유사한 업무를 하게 되는 본사 홍보실에서 홍보와 행사 기획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Q.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어떤 기업이든 무조건 지원하라고 제안하고 싶다. 설령 자신이 맘에 들지 않는 요소가 있는 기업이거나 가고 싶지 않은 기업이어도 말이다. 어떤 기업이든 그 기업을 준비하며 축적되는 경험이 후배들이 지망하는 기업에 합격하는데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 줄 것이다.
취재 / 심규섭 홍보기자(qorhvk15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