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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동문들의 꿈과 진로이야기! ②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채린 동문을 만나다.
2019-02-15 hit 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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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린(신문방송학과·14) 동문은 현재 유튜브 채널 ‘Chaeling’에서 뷰티/리뷰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SNS 비디오 커머스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어떤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루나?

평소에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뷰티 콘텐츠 시장을 공략했다. 다른 크리에이터와 다르게 접근하기 위해 뷰티 콘텐츠에 꾸밈없는 웃음 코드를 가미하는 방법도 고민했다. ‘나 또한 화장하는 한 명의 소비자고 구독자 입장에서 영상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영상미가 부족하더라도 진실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썼다.

Q. 시청자의 반응은 어떠한가?

일상을 공유하는 ‘VLOG’ 형식의 영상보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한 영상의 반응이 더 좋았다. 대부분 소비자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어 후기 관련 콘텐츠를 찾아본다. 그 심리를 채워주는 코스메틱 리뷰 콘텐츠를 한번 찍어봤다. 반응이 꽤 괜찮았다. 그 결과 리뷰 영상들을 보고 코스메틱과 헤어 제품 기업들이 협찬이나 리뷰 영상을 의뢰하기도 한다.

Q. 학교생활이 활동에 도움이 되었는가?

학부생일 때 배웠던 마케팅과 미디어 시장에 대한 수업은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조별 과제에서 발표를 대부분 맡았었다. 그때 보디랭귀지로 시선을 사로잡고 말했던 태도가 카메라 앞에 섰을 때도 나오는 것 같다. 학교의 홍보대사 누리아리의 활동도 도움이 되었다. 당시 입시상담을 하며 익힌 조리 있고 정리해서 말하는 법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유튜버로서의 어려운 점은 없는가?

아직까진 나에게 주된 일은 비디오 마케터이다. 그래서 전문가 없이 콘셉트 선정, 기획, 촬영, 편집 그리고 바이럴 홍보까지 혼자 하고 있다. 시간과 인력 문제에 가장 어려움을 느낀다. 처음에는 작은 원룸에서 카메라 하나로 부족하게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Q. 유튜브 채널 운영은 왜 시작했는가?

어려서부터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평소에 내가 먹는 것, 여행 간 곳, 화장품에 대해 휴대폰으로 영상을 제작해 보곤 했다. 다른 어느 매체보다 일상에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이왕 할 거 전문적으로 편집기술을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독학을 시작했다.

Q.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아직 여행 영상, 리뷰, 메이크업 등 초기 유튜브 채널답게 다양하게 영상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마음이다. 나와 맞는 색깔이 무엇인가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정체성을 더 구체화시키고 방향을 잘 잡을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예를 들면 단지 이 제품이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에 그치기보단 나만의 방식으로 실험을 한다든지, 제품을 뜯어보고 분해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

Q. 앞으로 계획은?

전문적인 채널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나만의 메인 테마를 잘 발전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구독자들과 예비 구독자들 시선을 한 번이라도 끌 수 있는 소통적인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 세계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 다양한 언어로 만든 영상도 기획하고 있다.

Q. 유튜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은 없지만, 시장을 제대로 파고들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 그리고 파급력이 큰 홍보 전략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유튜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채널에 맞는 로고나 시그니처 인사와 같은 정체성이다. 구독자들이 검색을 했을 때 본인 영상이 일차적으로 노출되어도 그들을 잡을 만한 정체성이 없다면 끌어모을 수 없다. 이런 점을 유의하고 충분히 고민한다면 영향력 있는 유튜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취재 / 정상일 홍보기자(sangil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