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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동문들의 꿈과 진로이야기! ⑦ 학업과 동시에 스포츠 기자로 활동하는 이명수 학생을 만나다.
2019-04-03 hit 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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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신문방송학과·13) 학생은 현재 세종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면서 축구전문 미디어 ‘인터풋볼’에서 축구 취재 기자로 일하고 있다. 이명수 학생은 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축구 경기를 취재한다.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이명수 학생을 만났다.


Q. 현재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축구 스포츠 기자로서 해외축구 외신 번역과 한국 경기 취재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주로 EPL(England Premier League)에 올라오는 외신을 즉시 번역하는 일을 한다. 또 K리그팀 FC 서울, 대구 FC, 부산 아이파크 세 개의 팀을 담당하여 기사를 직접 쓰기도 한다. 홈경기장에서 경기 전 양 팀 감독 인터뷰 하는 일과 공동취재구역에서 경기가 끝난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Q. 기자일의 어려움은 없는가?


사람들이 해외축구 소식에 관심이 많다. 해외축구에 대한 기사에 주력하다 보니 현지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다. 한국에서 일하지만 시차가 바뀌어 기사를 마치면 아침 6시에 잠들곤 한다. 또 해외 뿐 아니라 지방에 있는 홈경기 일정에 맞춰 현장에 가야 하기 때문에 외박이 많아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다.


Q. 학교 수업과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는가?


수업은 한 학기 단위로 시간표가 나오지만 회사 근무는 경기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회사에서 배려를 해주지만 중요한 경기나 대체 불가능한 일에는 학교 수업시간을 맞추지 못할 때가 있다. 가장 힘든 것은 새벽까지 해외축구 기사를 쓰고 잠을 못 자고 아침 수업을 가야 할 때다.


Q. 왜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쌓기로 했는가?


하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을 빨리 파악한 편이다. 경력을 빨리 쌓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동경한 직업이라서 실무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축구 관련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회사에서 취업 제의가 왔었다. 학업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이지 않고 결심했다.


Q. 축구 스포츠 기자의 꿈은 언제부터 가졌는가?


어려서부터 다른 스포츠보다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에 흥미를 느꼈다. 운동선수를 할 만큼 운동에는 재능이 없다. ‘축구 전문 기자를 하면 축구를 많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기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는가?


대학교에 와서 본격적으로 축구 대외활동을 했다. 2013년도에는 한국에서 국내 축구팀 명예기자 대외활동을 하였고, 2015년도에는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었다. 그때 스포츠 신문사에서 통신원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해외축구 통신 분야에 흥미를 느꼈고, 해외에서도 일하는 스포츠 기자라면 영어와 독일어로 질문하고 알아들어 적을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학공부를 가장 많이 했다.


Q. 학교 활동은 도움이 되었는가?


이제 글만 써서 대중들에게 읽힐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기사에 동영상이 항상 함께 첨부되고 사람들은 글을 읽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걸 더 선호한다. 지금 기자들도 유튜브를 함께 하는 추세이다. 그런 그래픽, 영상 등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도움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스포츠 기자를 하며 나만의 강점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영어와 독일어의 언어 구사 수준을 높이고 현재 스페인어를 새로 공부하고 있다. 언어를 알면 외신 번역을 하거나 해외 소식을 들을 때 좀 더 수월하고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영상, 포토샵 등 그래픽을 배워서 직접 스포츠 소식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도 하고 싶다.


Q.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스포츠 기자를 하려면 그 종목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은 배우면 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배울 수 없다. 추가적으로 자기만의 강점이 있다면 기사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다. 예를 들어, 영상을 잘 다루는 능력이나 외국어 잘하는 등의 강점은 나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취재/ 정상일 홍보기자 (sangil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