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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72 CFA(국제재무분석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정성민 동문을 만나다
2021-04-27 hit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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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동문(경영학부·10)


경영학부 정성민 동문은 올해 CFA(국제재무분석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정 동문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년간의 노력 끝에 미국 증권업계의 최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다. 소감은 어떠한가?

A. 미국 증권업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기분이 좋다. 인생에서 원하는 목표를 한 가지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금융인이 된 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Q. 시험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였는가?

A.. 최종 합격까지 2년 정도 걸렸다. 4학년 과정을 마치고 1년간 졸업 유예를 한 후 시험 준비를 했다. 2018년 1차 시험, 2019년 2차 시험, 올해 3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공부도 병행했다.


Q. CFA 시험은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가?

A. 4학년 이전까지 CFA 시험 준비를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어렸을 때 카레이서가 되고 싶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후 카레이서 선수 생활을 했다. 여건이 되지 않아 그만두고 3학년 때까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했다. 4학년 마지막 학기 때 재무세미나 수업을 들었다.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아 수업이 재미있었다. 공부를 깊이 해보고 싶어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Q.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시험 관련 인강도 들었다. 인강은 한 번만 듣고 Kaplan Schweser 교재 내용을 완벽히 숙지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정독했다.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자 2차와 3차 시험 직전에는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도 봤다.


Q. 합격 비결이 있는가?

A. 실제 투자 경험이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1차와 2차 시험은 채권분석, 통계학 등 10과목을 보고 3차 시험은 개인자산관리, 기관투자 등 14과목을 본다. 1차 과목의 윤리 과목은 암기를 위주로 채권, 파생 과목은 이해를 위주로 공부했다. 3차 시험은 영어로 서술해야 하는데 미리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다. 시험 직전에는 수면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Q. 대학생활은 어땠는가?

A. 1학년 때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농사일을 배우고 사람들과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4학년 때 ‘유스호스텔’ 여행동아리 활동을 했다. 대학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했던 동아리 활동이라 애틋하다. 마지막 학기 때부터 2년 정도 스노보드 동아리 ‘점프’ 활동도 했다. 동아리 활동 덕분에 학교생활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Q. 대학 시절 다른 활동도 했는가?

A. 친한 후배들의 창의학기제 이론 감수를 맡기도 했다. 후배들이 ‘R프로그램을 이용한 다요인 모형 구성과 실제 데이터를 적용한 검증’이라는 주제로 창의학기제를 했다. 코스피 종목들 대상으로 다요인 모델을 구현하는 활동을 도왔다. 창의학기제 수업에서 논문을 읽으면서 공부했던 이론적인 부분이 CFA 시험에 도움이 되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자산운용사나 투자은행 취업을 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시장 분석도 꾸준히 하고 있다. 독일의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한 다음 취업을 할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하기 전 FRM과 CAIA 자격증도 취득할 생각이다.    


Q. 독일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이유가 있는가?

A. 금융경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다. CFA 시험을 준비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대학원에서 채우고 싶다. 독일 대학원에서 학비 부담 없이 외국에서 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려고 한다. 독일 대학원 진학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자산운용사에 취업해서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 리서치나 M&A 분야도 관심이 있어서 관련된 일도 해볼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투자자문사 더 나아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해서 운영해보고 싶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위험 대비 보상 결과를 유의미하게 꾸준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휴학을 여러 번 하면서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4학년 때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학점 평점이 4점을 넘기도 했다. 수업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있으면 열심히 공부해봤으면 좋겠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