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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104 LG 유플러스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임우담 동문을 만나다
2022-07-21 hit 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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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담 동문(컴퓨터공학과·11)


컴퓨터공학과 임우담 동문은 LG 유플러스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다. 임우담 동문은 2018년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네이버 웹툰에서 인턴을 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공부를 이어갔다. 올해 LG 유플러스에 입사한 그를 만났다. 


Q. LG 유플러스는 어떤 회사인가?

A. SKT, KT와 더불어 국내 3대 통신사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챗봇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25%가 LG 유플러스를 이용하는 만큼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가로서 최적의 회사라고 생각한다.


Q.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A. 데이터 분석 일을 하고 있다. 회사의 통신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 분석을 해서 어떤 고객이 어떤 혜택을 받는 것이 좋을지 추천하거나 고객들마다 어떤 요금제가 적합한지 추천하는 머신러닝 모델링을 한다. 이 모델링에서 나온 데이터를 마케터에게 전달하고 마케팅팀은 전달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겟 마케팅을 한다.


Q. 회사의 근무환경은 어떠한가? 

A. 유연근무제이며 주중 5일 중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야근도 잘 하지 않는다. 저녁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사의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진다. 육아휴직 제도가 잘 되어 있어 회사 직원들의 출산율도 높다. 통신업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있어 고용 안정성이 높고 다른 회사에 비해 실적 압박도 적은 것 같다.


Q. 데이터 사이언스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는가? 

A. 대학교 3학년 때 KBS 다큐멘터리에서 미국과 독일의 데이터 사이언스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봤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분야처럼 보여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관련 정보를 찾던 중 독일 교민 사이트에서 만난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 박사님으로부터 직업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서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심을 가졌다.


Q. 대학생활은 어땠는가? 

A.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흥미를 느낀 이후 도서관에서 살 정도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했다. 통계와 머신러닝 공부를 주로 했으며 공부한 과목의 성적도 좋았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여행동아리 유스호스텔과 세종대 국제교육원의 UNIK 활동을 했다. 두 활동 모두 임원을 맡기도 했다. 유스호스텔 활동으로 국내 여행을 하며 견문이 넓어졌으며 UNIK 활동으로 유학생의 한국 생활을 도우며 외국어 실력도 향상됐다.   


Q.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했는가?

A. 네이버 커넥트 재단과 네이버 웹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 네이버 커넥트 재단에서는 당시 클로바 대표인 김성훈 교수님과 함께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의 시즌2’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고 기획하고 코드 짜는 일을 했다. 네이버 웹툰에서는 웹툰을 불펌하는 불법 웹툰사이트를 찾아내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주어진 목적 달성을 위해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과정이 재밌었고 보람도 느꼈다. 


Q. 일을 그만두고 대학원을 간 이유가 있는가?

A. 대학교 때 알게 된 박사님이 대학원을 추천한 적이 있어서 대학원 생각이 기존에 있었다.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 커넥트 재단에서 인턴 일을 하면서 대학원 진학의 필요성을 느꼈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가 연구 개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 느꼈고 인턴 중 만난 전문가들이 대학원을 졸업한 사실을 알게 되어 연세대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됐다.


Q.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했는가?

A. 인턴 일을 하면서 자연어 처리와 이상 탐지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서 연구를 진행했다. 자연어 처리 연구의 예로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특허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분류하는 모델을 만들었고 이상 탐지 연구로는 적은 데이터로도 의미를 만드는 모델을 연구했다. 덕분에 현재 회사에서도 고객의 대화를 분석하거나 고객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일을 이어서 하고 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대학원 때는 연구로 바빠서 취업 준비를 거의 못했다. 대신 대학교 때 세종대 잡카페를 다니며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했던 경험이 있어 짧은 시간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취업지원처에서 취업 준비 팁을 알려주셔 네이버 인턴 활동과 LG 유플러스 취업을 할 수 있었다. 대학원 때 LG 유플러스 산학 장학생으로 관련 연구를 해봤던 경험도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


Q. 회사에서 힘든 점은 없는가?

A.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 문제 정의가 힘들다. 통신사가 가진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고객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신입 사원이어서 일을 배우는 것도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이 잘 도와줘서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Q. 보람을 느낀 적이 있는가?

A. 특정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 분석의 성과물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경우 보람을 느낀다. 또한 고객센터 앱에 들어가면 현재의 팀이 만든 것들이 추천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LG 유플러스를 이용하는 천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책임감도 느낀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가? 

A. 회사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다음으로 통신업에 대한 이해와 전공인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 만족을 어떻게 시킬지에 대한 발전적인 고민을 꾸준히 해서 회사 수익에도 기여하고 싶다. 회사의 지원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사, 구글 Tensorflow 자격증은 취득했고 GCP 데이터 엔지니어 자격증과 AWS 머신러닝 자격증 준비도 할 계획이다. 어학 공부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인공지능 분야에 휩쓸려 전공 공부를 등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도 기본 지식에 충실한 사람이 일을 잘한다. 전공 공부가 취업 시 면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직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힘든 길이지만 열심히 배워나간다면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찾아올 것이라 격려해주고 싶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