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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 K-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 수상
2016-11-25 hit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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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tudy 9번방의 기적’ 팀의

김연준·문준기·이욱진(공간정보공학과∙12) 학생과 박경미(공간정보공학과∙14) 학생


세종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이 지난 10월 20일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한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전망, 미래기술 등을 발굴해 국가정보통신 기술개발과제와 연계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미래기술과 미래전망 2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모든 시작은 학술정보원에서


세종대 공간정보공학과 ‘Study 9번방의 기적’팀은 ‘NOT WALL(벽이 아닌 벽)’이라는 주제를 제출했다. 학생들은 학술정보원에서 공모전 주제인 ‘스마트한 미래를 상상하라’에 걸맞은 브레인 스토밍을 하던 중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공사 소음 소리에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그 덕에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접목한 소리 파동 기둥을 통한 특정지역의 소음 상쇄’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처음에는 막연히 소음을 없애는 일부터 시작했지만 필요한 소리와 불필요한 소리를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지, 그리고 비용은 어떻게 절감해야 하는지 등 고민을 거듭한 ‘Study 9번방의 기적’팀은 총 473건이 접수된 엄청난 경쟁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팀 이름인 ‘Study 9번방의 기적’ 역시 학술정보원에서 탄생했다. 실제로 학술정보원 9번 스터디룸에서 공모전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영화 ‘1번가의 기적’처럼 우리도 9번방에서 기적적인 일을 벌이자는 취지로 이런 팀명을 짓게 되었다.


▲‘Study 9번방의 기적’ 팀이 본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수상의 비결은 ‘국경’을 넘는 용기 있는 팀워크


‘Study 9번방의 기적’팀의 공모전 참가 계기는 소박했다. 팀원들 모두 주어진 일만 하면서 보낸 1·2학년에 대한 아쉬움과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 신분을 최대한 활용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조별과제 수업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던 학생들은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팀을 꾸려 방학 동안 준비를 거듭했다.


하지만 순항하던 ‘Study 9번방의 기적’팀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대회 일정이 차일피일 연기되며 결국 최종 본선 일자가 2학기 이후로 정해진 것. 이욱진 학생의 경우 방학 동안 대회를 마치고 2학기에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었기에 문제는 더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욱진 학생은 본선이 열린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을 위해 잠시 귀국하는 용단을 내렸고, 그 용기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Study 9번방의 기적’ 학생들은 “막연하게 떠올린 아이디어를 현실성 있게 구현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교수님들이 도와주셨기에 계속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소리 처리방법을 도와주신 국방시스템공학과 이근화 교수님,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기법을 소개해주신 공간정보공학과 김상완 교수님과 논리적 접근을 도와주신 배태석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학생들은 “우리를 비롯해서 최근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이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 다들 뛰어난 능력을 갖춘 만큼 후배들도 자신감 있게 참여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의 공모전 참여를 권했다.



취재 및 글|오영현 홍보기자(oyh9393@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