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아시아를 누빌 미래의 마윈들! 중국통상학과 소모임 A.T(Asia Trade)
2014-11-14 hit 2156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A.T 부원들이 여름방학에 이우시장을 탐방하고 상해 와이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홍보실DB)


기업 간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가 지난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이 거래 첫날 기준으로 약 242조원을 기록하며 가볍게 페이스북을 넘어서 화제가 됐다. 대박 신화의 중심엔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이 있다. 평범한 영어강사에서 남다른 열정과 유통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중국 최고 경영자가 된 그를 중국통상학과 소모임 A.T는 꿈꾼다. 


A.T는 중국 및 아시아의 유통시장을 연구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소모임이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A.T는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활  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학마다 부원들끼리 해외시장을 탐방하고 직접 물건을 떼와 판매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부원들은 물건을 한국으로 들여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통관절차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같은 실질적인 과정을 몸으로 부딪치며 체험한다. 


소모임 대표 전영종 (중국통상학과·09)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에 중국 이우시장에서 가져온 DIY 그림을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부원들과 인터넷 사업자등록도 하고 유통의 과정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최근엔 그림을 생협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또한 매 학기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기 초에 부원들은 판매할 상품 별로 팀을 꾸려 발표를 한다. 투표를 통해 한 팀이 선정되면 그 팀은 상품구매부터 판매완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다른 부원들은 그 상품에 투자를 하거나 팀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학기엔 필름으로 된 휴대폰 케이스를 블로그나 SNS를 통해 판매한다.


책에선 배울 수 없는 유통의 생생한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며 미래의 마윈들은 성장한다. 전영종 학생은 “학생이 투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창업이나 유통분야의 실제적인 과정을 모두 공부하고자 한다. 부원들 모두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A.T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의 도매시장을, 내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의 도매시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취재 및 글|김지아 홍보기자(zia_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