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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홍보의 국가대표가 되다!밀라노 엑스포 서포터즈가 된 한아름 동문
2015-05-07 hit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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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공감> 사진제공


우리대학 관광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아름(호텔경영학과·09) 동문이 밀라노 엑스포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 서포터즈로 참가하게 됐다.


2015 밀라노 엑스포는 인류 공통의 과제인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라는 주제로 5월 1일 개최되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도 엑스포 기간 동안 한식을 통해 먹거리 문제에 대한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박람회협회(BIE) 공인 행사로서 5년마다 개최되는 밀라노 엑스포는 145개 국이 참가해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열리며, 예상 방문객은 2,000만 명이다. 이 중 해외방문객이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서방국가에 한식을 알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한아름 동문은 호텔·관광분야 전공자로서 외식산업에 관한 실무경험도 풍부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관 서포터즈는 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인재들인 만큼 전원이 영어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를 구사하는 실력파들이다. 그중에서도 한 동문은 주요업무인 VIP 안내 및 지원을 중점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밀라노 엑스포와 한국관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밀라노 엑스포는 먹거리의 안전성, 기아, 비만 등 음식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국가별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개최되는 행사다. 한국관은 엑스포장 내 독립국가관 55개 중 9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됐고,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식의 대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포터즈의 주요 업무는 관람객 입장 및 대기 관리, 전시관 안내, 한국관 방문 VIP 안내 및 행정 지원, 한국관 홍보(엑스포 통신을 통한 한국관 및 엑스포의 다양한 소식 취재) 등이 있다.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서포터즈 참가 계기는 무엇인지.

우연히 학교에서 ‘대학내일‘이라는 잡지를 보게 됐는데 그때 한국관 서포터즈를 알게 됐다. 서포터즈로 참가하게 되면 항공료뿐 아니라 숙식도 제공해주고, 월급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또한 앞으로도 관광 및 외식산업을 공부할 계획인 나에게 좋은 기회이자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컨벤션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도 참가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서포터즈 활동이 끝난 후 계획은 무엇인가.

명확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호텔·관광 분야를 좀 더 공부해서 연구자의 길을 가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아무리 지식이 많은 연구자라 할지라도 경험이 없다면 글로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싶다.


대회활동에 관한 자신만의 합격 비법이 있는지.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나눠 나의 경험을 얘기해고 싶다. 우선, 자소서는 학부 졸업 이후 바로 대학원에 갔기 때문에 공부만 하는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드라마 ‘미생’의 ‘사무실도 현장이다’라는 대사를 인용하여 ‘연구자도 실무자’라고 어필했다. 그에 대한 근거로는 학부시절 수업시간에 배웠던 지식과 견학사례 등을 들었다. 면접의 경우 흔히들 외국인에게 한식을 홍보하는 서포터즈이다 보니 외국어 능력을 많이 볼 것으로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면접관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뽐내기 보다 진정성을 최대한 어필하는 게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면접을 함께 보는 지원자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대기실에서 동료 지원자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긴장을 풀고, 정보를 공유했다. 결국 대기실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면접장에서도 유지할 수 있었고 우리 모두 합격을 하게 됐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예전에 유럽어 교양수업을 신청했다 철회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것도 일종의 기회라 볼 수 있다. 무엇이든 배워두면 분명히 그것을 사용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후배분들은 평소에 자신이 무언가를 배우고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취재 및 글 l 이희송 홍보기자(artpl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