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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학과탐방② 바이오융합공학과
2014-10-13 hit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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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유망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는 식품공학과와 생명공학과가 융합하여 신설된 학과이다. 두 학과는 통합하기 이전에도 교수진의 활발한 연구활동과 우수한 실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식품공학과의 심순미 교수는 국제식품과학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고, 생명공학과의 류춘제 교수는 암에 관련한 hnRNPA2/B1 단백질을 발견하여 그 논문이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줄기세포지(Stem Cells)에 게재됐다. 사실 식품공학과 생명공학의 융합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통합인 만큼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이 학과는 3년간 총 10억 원의 지원을 받아 우선적으로 학부수업의 질을 높이고 실험실습을 강화하는 데 투자했다. 먼저 젊고 능력 있는 교수들을 새로 임용했고, 교수들은 본인의 전공분야를 융합하여 나노바이오식품공학, 식의약학, 노화과학세미나 등의 통합과목을 개설했다.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바이오 리더를 양성하고자 학부수업 안에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융합공학과를 선택한 우수한 신입생들에게는 세종 브랜드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신입생뿐만 아니라 기존 재학생도 브랜드학과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는다. 5년이라는 기간에 석사과정까지 수료할 수 있는 학·석사 프로그램을 지도교수의 1대1 지도하에 이루어지게 하였고, 석사과정에는 등록금 전액과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학부 4년 졸업 후 본교 대학원에 진학 시에도 전액 등록금 및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


조유라(바이오융합공학·12)학생은 “세부전공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학문적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석사 연계과정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내 경우에는 6학기에 급하게 결정을 내렸는데 미리 자신의 길을 계획하여 4학기를 마치고 이 과정을 이수한다면 일찍 지원을 받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많아 더욱 좋을 것 같다”라며 학·석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는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학과 통합과 브랜드학과 선정 이후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학준(바이오융합공학과·09) 학생은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도 새로 개설한 융합과목을 들을 수 있다. 생명공학과와 식품공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것처럼 두 개의 전공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학교의 식품공학 또는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쉽게 경험하지 못할 일이기 때문에 우리 과의 학생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재 및 글|양은비 홍보기자(silverain05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