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현직자 멘토와의 만남! 대홍기획 어카운트솔루션팀 황순호 동문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서영·이가형 학생
2022-11-02 hit 289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황순호 동문 대홍기획 어카운트솔루션팀


신문방송학과 황순호 동문은 2012년에 대홍기획에 입사해 어카운트솔루션 12팀에서 AE로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같은 과 후배인 박서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0), 이가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0) 학생은 AE를 꿈꾸고 있지만, 아직 현업을 경험해보지 못해 궁금한 점이 많다. 황순호 동문이 멘토로서 멘티들에게 AE 직무와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박서영> 

안녕하세요. 선배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홍기획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황순호> 대홍기획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메이저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로 많은 성공적인 캠페인을 만들어냈습니다.




<박서영> 

선배님께서는 대홍기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황순호> 저는 대홍기획 어카운트솔루션 12팀에서 AE로 11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AE는 광고 회사를 대표해 여러 가지 제작물이나 관련 업무를 조율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하는 직무입니다. 동시에 광고주의 전권을 대행하면서 광고물 제작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직무이고요.




<이가형> 

출근 후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황순호> 경쟁 PT로 바쁜 시기가 아닐 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출근을 빨리하는 편이라 오전 8시경 출근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광고주 메일과 일정을 제일 먼저 확인해요. 그리고 광고주들과 내부 인원들에게 보내야 할 업무 메일이나 자료를 미리 보내놓습니다. 오전에 잡혀있는 회의까지 진행하고 나면 점심시간을 가져요. 오후에는 주로 광고주 미팅이나 외근으로 나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끝나면 보통 오후 6시쯤 퇴근을 해요.




<이가형> 

경쟁 PT 기간에 바쁘다고 하셨는데 경쟁 PT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황순호> 통상적으로 경쟁 PT 기간이 3주 정도 됩니다. 그 시기에는 야근도 많이 하고, 굉장히 바빠져요. 우선 여러 광고대행사가 광고주 OT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때 광고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회사로 돌아와서 팀원들과 기획 방향을 협의하고, 제작물 회의에도 참여해 의견을 조율해요. AE들은 경쟁 PT 전반적인 과정에 모두 관여해야 하므로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해요.




<박서영> 

오랫동안 AE로 근무하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은 없었나요?


<황순호> 11년 차 시니어 AE가 된 지금은 ‘어떻게 좋은 광고주를 영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큰 것 같아요. 하지만 연차가 낮을 때는 기획서를 잘 쓰는 법이나 광고주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도 많았어요. 서로의 생각을 합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광고주와 갈등이나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가형> 

광고주와 마찰이 생길 땐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황순호> 제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강조하지만, 마찰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업무의 신뢰도를 높이는 거예요. 평소 AE가 광고주나 제작팀과의 신뢰 관계가 높다면, 마찰이 발생했을 때 더욱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서 해결할 수 있어요. 신뢰가 높으니 다른 의도로 마찰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죠. 그래서 항상 업무적으로 광고주나 제작팀과 높은 신뢰 관계를 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서영> 

그렇군요. 저희도 AE를 꿈꾸고 있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아요. 실력 있는 AE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황순호> 실력 있는 AE가 되기 위해서는 외향적이면서도 분석적이고 꼼꼼해야 해요. AE는 많은 일을 처리하고, 관리해야 해서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일정 관리를 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로 놓치는 게 생기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박서영> 

그렇다면 AE가 되기 위해 대학생인 저희가 어떤 경험을 쌓는 게 도움이 될까요?


<황순호> 광고 회사에 AE로 채용되기 위해선 공모전 수상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학부 시절 공모전을 진행하며 역량을 많이 키웠고, 공모전 수상 경험이 대홍기획에 입사할 때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이가형> 

선배님은 광고 관련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황순호> 아이디어를 얻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찾아보기보다는 습관화되어있는 것 같아요. 평소 뉴스나 SNS를 자주 보려고 노력하고, 흥미로운 게 생기면 휴대폰 사진첩에 캡처하거나 메모장에 그때그때 기록해두는 편입니다. 그렇게 모아두면 나중에 반드시 사용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틱톡이나 릴스처럼 숏폼 콘테츠에서 트렌드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하면서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가형> 

선배님의 대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거나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이 있나요?


<황순호> 학과 내 ‘애드립’이라는 광고 학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학년 때 광고 실무론 수업을 듣다가 광고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애드립에 가입하며 광고인의 꿈을 꾸게 됐어요. 애드립 선·후배들과 공모전도 많이 참여하고, 학회 담당 교수님에게 많은 것을 배운 게 제가 AE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서영> 

덕분에 AE라는 직무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아요. 유익한 조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