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David Alan Mason 교수가 전하는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5선’
2022-11-03 hit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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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길이 쉽지 않아서다. 36년째 한국에서 거주하며 200회 이상의 투어가이드 진행 경험이 있는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David Alan Mason 교수가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5선을 소개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마을, 마지막으로 옥산서원까지 경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따라가며 여행해보자.

다양한 유적지를 통해 경주의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황리단길에서는 트렌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황리단길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와 개성 있는 식당을 즐길 수 있고 바로 옆의 대릉원과 첨성대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부암동>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 자리한 부암동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숨은 명소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거쳐 간 부암동은 여러 미술관과 문학관을 품고 있다. 야외정원이 숨겨진 석파정 서울미술관과 한국 현대미술의 수장고인 환기미술관이 위치해있다.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관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문학관 뒤편으로 이어지는 ‘시인의 언덕’을 지나 내려오면 한옥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높은 고도와 넓은 면적 때문에 지리산 등산은 지레 겁을 먹기 쉽다. 그러나 지리산에는 초심자를 위한 둘레길 코스부터 1박 2일 소요되는 대원사 코스까지 난이도별 등산 코스가 다양하다. 지리산 자락 곳곳에는 실상사, 화엄사 등 유명 사찰들도 포진해있다. 대부분 템플스테이를 진행 하니 한국 불교문화를 경험하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오길 바란다. 지리산으로 산행의 매력을 느꼈다면 백두대간 종주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떤가.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설악산에서 끝나는 백두대간 종주는 짧으면 3~4달, 길면 수년이 걸린다. 긴 여정이지만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게 구간을 나눠 도전하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남군 보길도>

보길도는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를 떼어놓고 설명 하기 어려운 섬이다. 윤선도가 보길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평생을 머물며 가꾼 섬이기 때문이다. 윤선도의 뜻에 꾸며진 연못 세연지와 회수담, 그리고 그 사이에 만들어진 세연정은 조선시대 3대 정원으로 손꼽힌다. 보옥리 공룡알 해변과 예송리 갯돌해변도 보길도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명소이다. 공룡알 해변은 해변 뒤편으로 조성된 동백 숲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올레길은 총 26개의 코스로 구성되었으며 각 코스는 10~20km 로 걸어서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짧지 않은 코스이지만 본인의 시간과 체력에 따라서 거리도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 전체뿐 아니라 가파도, 우도, 추자도를 걷는 섬 코스도 있다. 제주도 올레길은 각 코스마다 다른 풍광을 보여 주어서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