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에게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기호식품이다. 수업, 과제, 시험공부 등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커피를 소비하고 있어서다. 커피를 마실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 더 맛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까.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이수정 교수가 전하는 즐겁게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들어본다.
커피의 효과를 인지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적절한 양을 섭취할 시 대학생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피로감을 감소 시키고 기분을 좋게합니다. 또한 카페인은 인지 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구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어 더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카페인의 긍정적인 효과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학습에 잘 활용한다면 커피를 더욱 즐겁게 마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커피 적정 섭취량을 확인한다
카페인은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수면장애가 발생하거나 심리적 불안이 유발될 수 있기에 적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최대 권고량은 약 400mg입니다. 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 5잔 정도가 권고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체질마다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하루 평균 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 1~3잔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카페인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체질인 사람에게는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96~99% 제거됐지만, 향미와 맛이 일반 커피와 유사합니다. 그렇기에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다면 카페인 취약층도 부담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정한 카페인의 양을 알고 올바르게 섭취한다면 커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커피 추출 방법을 배운다
더 맛있게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커피가 추출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추출 방법에 따라 커피의 종류와 맛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커피머신을 활용해 고온고압으로 짧은 시간 내에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 커피를 추출하는 시간에 따라 커피의 산미와 농도, 쓴맛 등이 결정됩니다. 콜드 브루는 찬물로 천천히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 커피입니다. 드립 커피는 뜨거운 물을 커피가루에 부어 걸러내는 추출 방법을 활용한 커피입니다.
커피 추출 방법에 대해 인지한 후, 직접 커피를 추출해본다면 커피에 더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도전해보기 좋은 추출 방법으로 드립 커피를 추천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마련할 수 있고, 장비 활용 방법도 비교적 쉬워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커피를 색다르게 섭취한다
커피는 활용도가 높습니다. 커피를 디저트에 활용하거나 커피 베이스가 되는 에스프레소에 추가적인 재료를 더해 다채로운 음료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이용해 디저트를 만든 대표적인 예로는 아포가토와 티라미수, 커피 쿠키 등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나 시럽 등 에스프레소가 아닌 재료를 합해서 만든 음료를 베리에이션 커피라고 합니다. 베리에이션 커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페라테, 카페모카, 캐러멜 마키아토 등이 있습니다. 기분과 상황에 맞춰 다채롭게 활용된 커피를 골라 섭취한다면 더 맛있고 즐겁게 커피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커피의 찌꺼기를 활용한다
커피를 만들고 남은 원두 찌꺼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기에 탈취제로 활용 가능합니다. 팩이나 입욕제, 스크럽과 같은 제품의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커피가 마시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커피를 마시는 경험이 이전보다 즐겁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