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영문학전공 김수연 교수는 2022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21년, 동일 사업에 ‘외국인의 한국어 발화 데이터 구축’을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연속 인공지능 학습 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수연 교수를 만났다.
2년 연속 사업 선정에 성공하다
김 교수는 2022년도 사업의 2차 공모에서 음성 영역의 ‘중노년층 방언 데이터’ 과제에 지원하여 최종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이며, 사업비는 총 37억 5,280만 원이다. 이 중 김 교수 연구실에서는 6억 원을 지원받아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될 고령화의 현실 앞에서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교수와 참여 연구원의 회의 모습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기여하다
김 교수는 중노년층 방언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 4,000시간 분량을 수집해 AI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정제하고, 가공하고자 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데이터 수집과 구축을 기획했다. 연구팀은 전라, 충청, 경상, 강원, 제주 등 전국 5개도 중노년층 화자의 발화 의도와 감성지수를 파악한다. 김 교수는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를 노인 챗봇, 응급상황 인식 알리미 서비스 등 고령인구를 위한 인공지능 산업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협업하고 함께하는 연구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 앞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은 전 학문 분야에서의 협업을 요구하는 다학제적 연구 산물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본 연구를 8개의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김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이끌고 영어영문학전공 재학생, 대학원생, 졸업생 등 약 40명이 함께 참여한다. 김 교수는 “AI 빅데이터 등 시대를 이끌어가는 키워드 앞에서 인문학도들이 소외감을 느낀다. 모든 학문이 함께 협업해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