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 아티스트가 된 대학생
2024년, 래퍼 ‘Takii’로 데뷔한 김상완(기계항공우주공학부·22) 학생은 지금까지 32곡의 자작곡을 발표했다. 그는 UK Garage, Afro Pop과 같은 트렌디한 장르부터 Pop·Trap 기반의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에 시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앨범들을 선보이고 있 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고, 끝없이 도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상완 학생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중·고등학생 때부터 밴드부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대학에 입학한 후, 중앙흑인음악동아리 ‘SoulTrain(소울트레인)’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취미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니 결국 음악 이 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데뷔까지 하게 됐다.
Q. 작사·작곡을 따로 배운 적이 있는가?
A. 동아리에서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다. 혼자 곡 작업을 하다가 음향학적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화성학은 독학할 수 있어서 책으로 공부했다.

▲<FOGGY> 앨범 커버
Q. 어떤 과정을 거쳐 앨범이 완성되는가?
A. 우선 전체적인 컨셉을 고민해 앨범의 방향을 정한다.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FOGGY>는 뿌연 안개를 보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라 는 주제가 떠올라 방향을 잡았다. 그다음 각 곡의 스토리라인을 잡은 후 제작에 들어간다. 편곡을 제외한 작사·작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작업 중이며, 한 앨범이 나올 때까지 대략 3개월이 걸린다.
Q. 매번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힘든 적은 없었는가?
A. 곡을 작업하다 보면 같은 구간을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밖을 돌아다니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다른 경험을 해보며 새로운 해답을 찾는다.
Q. 데뷔 후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A.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음악 활동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여드려서 설득에 성공했다. 전공과 다른 길을 걷는 데에 대 해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서 지금은 많은 응원을 받는 중이다.
Q. 곡을 만들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A. 내가 만든 곡으로 직접 공연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통할 때 가장 뿌듯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곡을 들어줄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지난해 6월에 발매한 ‘친구 아닌 친구인 사이’라는 곡이 생각보다 큰 인기를 얻어 뿌듯했다.
Q. 사람들이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A. 2월에 ‘Right There’이라는 싱글 곡이 나왔다. 그동안 이별이나 고민 에 대한 노래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밝은 곡을 만들었다.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있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을 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작년에 휴학하며 음악에 대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려고 노력했다.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 복학했을 때 학과 공부나 복수 전공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앨범 작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금전적인 걱정 없이 자유롭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