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나노신소재공학과 김태완 교수, 자기센서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2020-10-07 hit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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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신소재공학과 김태완 교수가 설립한 나노센서 스타트업 ㈜나노게이트는 지난 7월 1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기센서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김 교수를 만났다.



▲김태완 교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자기센서를 개발하다 

김 교수는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구동되는 고유한 신물질 기반의 자기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자기센서는 크기가 작아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들지만 핸드폰과 냉장고 등 우리 주변 대부분의 전자장치에 장착되어 있는 필수품이다. 기존 자기센서는 반도체 물질 기반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의 기술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기술 정체기 상태였다. 금속박막을 사용하는 김 교수의 자기센서는 기존의 기술과 달리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 시장성이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기업 연구원에서 교수로

김 교수는 나노분야에 평생을 몸담아온 학자이자 엔지니어이다. 나노분야가 최첨단 분야라는 점에서 흥미를 갖기 시작해 박사학위과정부터 자기센서와 자성재료에 대한 연구를 했다. 교수가 되기 전에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차세대 메모리 개발팀장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서 우리나라 기술 발전에 기여를 하는 점에 만족했지만 탄력적으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싶어 교수가 되었다. 이후 자기센서 연구에 집중하며 특허 출원을 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때 확보한 특허를 바탕으로 ㈜나노게이트를 설립할 수 있었다.


자기센서 국산화에 사명감을 가지다

김 교수는 ㈜나노게이트에서 자기센서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국산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자기센서 시장은 대부분 외국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술은 자기센서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초석이다. 현재 준양산(Pilot Production) 검증을 마무리하고 본격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 교수는 “전자산업 핵심부품인 자기센서의 국산화를 이루고 싶다.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한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만만한 계획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