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된 명승택 교수와 한희섭 교수
2023-04-19 hit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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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노신소재공학과 명승택 교수




나노신소재공학과 명승택 교수가 처음으로 2022 세계상위 1% 연구자 HCR(Highly Cited Researchers)에 선정됐다. 명 교수는 크로스 필드 분야 HCR로 선정됐다. 크로스 필드 분야는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것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세종대에서 보람을 느끼다

명 교수는 나노신소재공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질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명 교수는 일본의 이와테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같은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세종대의 제안을 받고 세종대에 부임했다. 명 교수는 어려운 시절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세종대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학생을 지도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졸업한 학생들이 찾아와 인사를 해줄 때 제일 보람차다고 전했다. 명 교수는 “세종대에 들어왔을 때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더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전지를 위해 힘쓰다

명 교수는 ‘앞으로 무엇이 유망할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전지를 접해 각종 충방전이 가능한 전지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리튬이온전지, 나트륨이온전지, 수계시반전지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명 교수는 오래가는 전지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저렴한 재료를 이용한 전지 소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지는 특정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화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 있는 학문이다. 명 교수는 그러한 학문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논문을 읽어주었기에 HCR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인해 마음의 변화가 크게 생기지는 않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느꼈다. 좋은 재료를 이용한 전지를 만들어 미래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즐겁게 연구하는 교수를 희망하다

명 교수는 전지를 처음 접할 때부터 즐겁고 재밌게 하자고 생각했다. 학생들도 즐겁게 느끼게 하기 위해 수업 때 최대한 쉬운 언어를 사용해 설명한다고 했다. 읽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논문도 쉬운 글을 쓰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작성했다고 했다. 명 교수는 항상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상기하며 연구한다. 명 교수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지는 않다. 항상 초심을 생각해서 즐겁게 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재밌는 연구를 하고싶다” 라고 말했다.





2. 호텔관광경영학과 한희섭 교수





호텔관광경영학과 한희섭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로 선정됐다. HCR 명단은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각 분야에서 11년 동안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 교수는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사회 과학 분야 HCR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관광학에 접어들다

한 교수는 현재 호텔관광학 분야를 선도하는 교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한 교수도 처음부터 해당 분야를 전공했던 것은 아니다. 한 교수는 대학 시절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 관광학에 관심이 있던 그는 졸업 전공이 아닌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켄자스주립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며 호텔관광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초빙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관광학은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오히려 져주면 좋은 분야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친환경 관광을 위해

한 교수는 친환경 관광 분야를 처음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연구자로 손꼽힌다. 그는 2000년대 후반부터 관광학에 ‘그린’, 즉 친환경의 개념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그가 최초로 정의한 ‘그린 호텔’과 ‘지속 가능한 관광’의 개념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연구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산업에 맞춰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그린, 시니어, 웰빙, 테크놀로지 등의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 교수는 “관광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하는 분야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 분야만큼 관광학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성실과 열정

한 교수는 매년 50편의 논문을 꾸준히 작성할 만큼 여전히 성실하고 열정이 넘치는 연구자다. 그는 누구나 성실함과 열정만 있다면 훌륭한 연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얼마나 많이 쓰느냐보다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을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 산업 종사자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스템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연구자로서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이공계 분야 연구가 활발한 현재의 흐름 속에서, 4년 연속 HCR 선정이라는 한 교수의 업적은 의미가 크다. 인문사회학자, 그리고 훌륭한 연구자로서 그는 다양한 경험을 강조한다. 그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것을 느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