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국내 8위, 세계 251~300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학 순위는 41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
THE 세계 대학 순위는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타임즈 고등 교육 (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QS 세계 대학 순위와 더불어 현재 가장 권위 있는 양대 세계 대학 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작년보다 105개 대학이 추가된 108개국 1,904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HE는 올해 새로운 WUR 3.0 방법론을 기반으로 평가 지표를 개편했다. 기존 5개 분야 13개 세부 지표에서 5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로 늘리고, 평가 분야별 명칭도 일부 변경했다. 2024 순위는 △교육 여건 29.5% △연구 환경 29% △연구 품질 30% △국제화 7.5% △산학 협력 4%의 비중으로 평가했다. 세종대는 총점 55.6점을 받았으며, 세부 분야에서 교육 여건 31.4점, 연구 환경 34.5점, 연구 품질 94.0점, 국제화 68.6점, 산학 협력 73.8점으로 평가받았다. 세종대는 평가 분야 중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반영하는 연구 품질 분야에서 94점을 받으며, 국내 1위, 세계 58위에 올랐다. 특히 세부 지표 중 15%의 비중을 차지하는 논문당 피인용수 항목에서 96.9점을 받았다.
또한 국제 전망 분야에서도 세종대는 국내 2위로 68.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등록금 동결과 지원 부족 등으로 일부 대학에서 외국 대학과 공동 연구를 하거나 해외 석학을 초빙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가운데 대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종대는 교수들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전 세계 최고 교수진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는 ‘THE 세계 대학 분야별 순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회과학 분야는 국내 3위, 세계 251~300위권에 올랐다. 국내 대학 순위를 살펴보면 연세대(세계 96위), 서울대(세계 126~150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순위에는 4위에 중앙대, 5위에는 한양대가 올랐다. 이 외에도 경영/경제학은 국내 6위(세계 151~175위), 자연과학 9위(세계 201~250위), 컴퓨터공학 8위(세계 151~175위), 공학 10위(세계 176~200위)를 차지했다. 특히 컴퓨터공학은 지난해 세계 176~200위에서 상승했다.
분야별 순위에서도 세종대는 랭크된 모든 분야에서 연구 품질 항목 1위를 달성했다. 분야별 연구 성과 항목 점수는 경영/경제학 95.1점, 자연과학 97.7점, 공학 94.7점, 컴퓨터공학 96.7점, 사회과학 85.3점으로 압도적인 연구력을 증명했다.
세종대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연구지원제도를 통해 논문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 향상도 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교원을 채용하기 위해 논문 업적과 연구 과제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이는 THE 랭킹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논문의 수준으로 세계 대학을 평가하는 ‘2023 라이덴 랭킹’에서 처음으로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고, 세계 대학 순위도 78계단 상승한 316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세종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그동안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관련 제도를 2013년부터 지속해서 검토 및 개정해 상위 학술지 게재 논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여러 분야의 평가에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