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촬영한 김동진 동문(컴퓨터공학과·09)
김동진 동문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에서 근무한다. 그는 201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가?
A. 네트워크 분석 제품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기획한다. 제품의 부족한 부분과 개발되어야 하는 기능들을 파악하고 연구하고 있다. 또한 제품 기능의 우선순위를 유관부서와 협의 후 제품 기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Q. 입사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A. 대학교 1학년 시절 학사경고를 받은 적도 있어서 가족들이 처음에는 안 믿었다. 회사에서 받은 명함과 꽃다발을 보고 나서야 가족들이 최종합격 사실을 믿으며 기뻐했다. 주변 친구들도 취업 소식에 축하해줬다.
Q. 회사 일은 어렵지 않는가?
A. 새로운 제품 기획하면서 협업 멤버를 구하고 회사와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른 회사와 협업하고 유관부서와 회의를 하는 과정도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다른 사업자들이 완성한 제품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Q. 대학 졸업 후 삼성전자에 바로 입사했는가?
A. 졸업 후 현대백화점그룹 IT실에서 9개월 동안 웹, 응용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201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9년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데이터개발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에서 제품의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Q. 삼성전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입사 당시 엔지니어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최고의 회사라고 생각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사업부가 구성되어 업무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임직원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는 업무 문화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다. 자신 있는 컴퓨터 언어를 정하고 기본적인 알고리즘 연습을 한 뒤 백준 알고리즘이란 사이트에서 응용문제를 풀었다. 면접 준비를 할 때 STAR(Situation-Task-Action-Result) 기법을 활용했다. 과거 경험들을 STAR 기법으로 나열하고 그 일을 통해 배운 점을 정리했다.
Q. 대학 시절 공부는 잘했는가?
A. 대학 입학 당시 성적이 좋지 못해 컴퓨터공학과에 교차 지원했다. 1학년 때는 전공에 흥미가 없어 학사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학교 공모전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학교 공부에도 흥미를 갖고 열심히 했다. 힘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 같다.
Q. 대학생활은 어땠는가?
A. 미국 교환학생 시절 Downtown San Angelo에서 4개월 정도 마케팅 인턴으로 일했다. 홍보 물품을 제작하는 일을 주로 했다. 다른 도시들은 어떻게 도시 홍보를 하고 어떤 기념품들을 제작하는지 조사했다. 또한 검토하고 있었던 기념품들에 대한 주변 상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물품 발주까지도 진행했다. 마케팅 인턴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업무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
Q. 대학에서 다른 활동도 했는가?
A. 교내에서 진행한 창의설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당시 BLE기반의 미아방지 장치는 거리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를 벗어나도 장치 찾기를 누르면 주변 스마트폰이 검색하여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를 고안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았고 팜플렛과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자료도 제작해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Q. 근무 환경은 어떠한가?
A. 직원들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자율출퇴근제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업무를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문화도 갖추고 있다. 임직원의 역량을 키워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도 많아서 업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도 배울 수 있다.
Q. 상품전략팀의 업무는 잘 맞는가?
A. 전략이나 기획 일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시절에도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와 어떻게 진행할지에 흥미가 있었다. 개발자로 일하던 중 부서 이동으로 다른 직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개발보다는 전략이나 기획 일을 경험하고 싶어 상품전략팀에 지원했다. 개발자로 상품 개발에 참여해본 것이 상품전략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Q.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부분은 없는가?
A. 코로나19 상황 이후 회의 시스템의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대면 회의가 많았지만 현재는 사내 화상 미팅 시스템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유관부서 사람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Q. 회사 일에서 보람은 언제 느끼는가?
A. 담당했던 모델이 고객들에게 공개되고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때 보람을 느낀다. 다른 업체의 사업자가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여러 부서의 임직원과 제품을 기획할 때는 힘들지만 제품을 다른 업체나 소비자에게 선보일 때 뿌듯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소비자가 만족하고 신뢰할만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기획해보고 싶다. 또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사내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회사에는 수많은 부서들이 존재한다. 어떤 분야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인지 고민을 해본 후 해당 기업이나 부서에 지원했으면 좋겠다. 직장에서는 다른 부서와 협력하는 일이 많다. 대학 시절 팀 활동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 코로나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