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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99 우아한 형제들의 영업 담당자 이슬빈 동문을 만나다
2022-04-29 hit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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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슬빈 동문(호텔관광경영학전공·08), 오른쪽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이슬빈(호텔관광경영학전공·08) 동문은 우아한 형제들의 영업 담당자이다. 2018년부터 우아한 형제들에서 일하며 배달서비스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의 성장을 함께 했다. 현재 여러 매장을 담당하며 수많은 업주를 지원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배달의 민족 플랫폼에 있는 매장의 판매를 관리한다. 가게 업주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메뉴 구성이나 고객관리를 상담한다. 매장의 매출 관련 데이터도 분석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적으로 매장을 홍보하고 상권을 파악한다. 담당하는 업주의 수는 700명이 넘는다. 업주들이 플랫폼을 통해 문제없이 장사할 수 있도록 문의를 해결하고 있다. 


Q. 하루의 일과는 어떠한가?

오전 일과는 주로 회의이고 오후 일과는 영업활동으로 보낸다. 회의에서는 전날 영업활동의 특이사항과 오늘의 영업계획을 공유한다. 회의가 끝나면 업주의 문의를 처리한다. 데이터를 통해 가게의 매출상황을 살펴보고 업주를 만나기 위해 매장에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에는 재택근무가 잦아 전화나 메시지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시간이 줄어든 만큼 빈틈없이 영업계획을 세우고 가게의 매출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설렘이 가득한 일을 하고 싶었다.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 직무는 고객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며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반가운 소식을 들을 때도 많다. 이전 회사에서는 외국기업을 상대로 해외 영업을 담당했다. 프로젝트마다 준비기간이 길고 실적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업무가 지루했다. 지금은 업무성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계획을 수정하면서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업주를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 있는가?

고객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대체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이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배달 서비스가 처음이라 배달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업주들이 있다. 신규 업주에게는 배달 판매의 기본적인 것부터 알려줘야 한다. 포장용기 활용 방법부터 세트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조언한다. 업주가 플랫폼에 입점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Q.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업주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을 때다. 열심히 노력해도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이 있다. 폐업까지 고민하던 업주 한 분이 꾸준한 컨설팅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그 분에게 감사의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뿌듯했다. 포기하지 않고 힘든 순간을 극복해낸 업주들 덕분에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Q. 대학시절 어떤 학생이었는가? 

대학생활에는 아쉬움이 많다. 대학시절 혼자만의 사색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로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학과생활에 충실하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체험해보고 싶다. 


Q. 전공이 업무에 많이 도움 되는가?

사람을 대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서비스 매너와 이미지 메이킹을 업무에 잘 활용하고 있다. 영업에 있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설득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언어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 현장에서 적절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서비스 매너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면서 몸에 익힐 수 있었다. 


Q. 일의 어려움은 없는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 힘들다. 새로운 가게가 연 지 1주일도 되지 않았을 때 가장 낮은 별점의 악성 리뷰를 받은 일이 있었다. 리뷰에는 음식사진도 없이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만 적혀있었다. 심증으로는 근처 가게가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쓴 리뷰라고 생각됐다. 그렇지만 악성리뷰에도 친절하게 답변함으로써 가게 이미지를 유지해야 했다. 이후에는 순탄하게 매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져도 지혜롭게 해결한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Q. 영업에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데이터 분석 능력이 중요하다. 철저하게 데이터를 분석해야 적합한 판매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여러 부서로부터 광고 지출이나 평균 주문 수와 관련된 정보를 받아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분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가계부를 작성하고 항목별 지출 금액을 살펴보며 다음 달 지출을 줄여보는 과정이 도움 된다. 


Q. 회사생활은 만족하는가? 

매우 만족스럽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회사 철학이다. 2주마다 한 번씩 회사의 임직원들이 한곳에 모여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회사나 회사 대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불편한 점을 얘기한다. 회사 대표는 익명의 질문을 그대로 공개하고 답변을 나눈다. 민감하거나 사소한 문제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소통하려 노력한다.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모두가 회사에서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Q. 장사가 잘 되는 가게만의 특징이 있는가?

콘셉트가 확실한 가게가 유리하다. ‘우리 가게는 이런 콘셉트로 이런 메뉴를 판매합니다’가 분명히 드러나는 가게에 많은 고객이 방문한다.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와 상호 그리고 디자인이 잘 어우러질 때 좋은 콘셉트의 가게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경쟁업체들보다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주문을 유도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해외에서 일하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 배달의 민족은 2년 전 ‘딜리버리 히어로’라는 글로벌 배달서비스 기업에 인수됐다. 해외 지사로 발령받아 외국의 푸드 플랫폼 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 국내에서 쌓은 경험으로 새롭게 도전할 좋은 기회이다. 해외 지사에서 일할 기회가 갑작스레 찾아올 것을 대비해 외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 잘 정리해 둔다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회나 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러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 가끔은 교수님을 찾아가 조언을 듣는 것도 대학생만의 특권이다. 과감하게 도전하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내길 바란다.  



취재/ 조무송 홍보기자(cjswo6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