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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134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에서 재직 중인 최지현 동문을 만나다.
2024-04-12 hit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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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동문


최지현(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16) 동문은 2021년부터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수질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Q.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A.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고의 물관리 공기업이며, 그 중 횡성원주권지사는 횡성댐과 송전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직으로서 횡성댐 수질 모니터링 및 유역 내 오염원 저감을 통해 깨끗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횡성군과 원주시에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수장 공정관리에 힘쓰고 있다.


Q.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A. 공부했던 환경 전문지식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근무하고 싶은 바람이 컸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국민들의 보편적 물 복지에 힘쓰는 기업으로서 자아실현과 보람을 함께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회사라 선택하게 되었다.


Q. 대학생 때 어떤 활동들을 했는가?

A.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스스로를 알기 위해 조금이라도 호기심이 생기는 활동들은 전부 도전했다. 교환학생, 교내외 경진대회 및 대외활동, 해외 봉사, 복수전공, 여러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을 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전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Q. 학교에서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은 무엇인가?

A. SHP(Sejong Honors Program)가 가장 도움이 됐다. SHP 수업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만나며 크게 성장했다. 명확한 목표가 있는 친구를 보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을 시작했고, 복수전공을 고민할 때는 먼저 화학전공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 조언받으며 용기를 얻었다.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을 때에는 SHP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서로 원했던 미국 교환학생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대학교 4년 내내 SHP프로그램은 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줬고,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최지현 동문이 K-water에서 근무하고 있다


Q. 해당 분야에서 일해서 가장 좋은 점은?

A. K-water는 국내 유일무이한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수질 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직렬의 해당 분야 전문가이신 선배님들과 함께 공정 운영을 하며 경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또한, 회사에 학업 연계 프로그램도 잘 돼 있어서 만약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업무와 병행해서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Q.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A. 여름철 고탁도 등 갑작스러운 수질 변화가 있을 때 어려움이 있다. 유입 원수 수질에 상관없이 K-water는 항상 깨끗한 정수를 생산해야 하므로 예기치 못한 수질 변화가 있을 시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공정관리를 해야 한다.


Q. 해당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A. 논리적 사고가 가장 필요하다. 정수장에서 환경직은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수장 운영을 결정하는 주요 직책이다. 다양한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서 안전한 수돗물 생산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 또한 정수장 운영은 기계, 토목, 전기, 전자통신 등 전 직렬의 동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의 논리로 동료들을 설득해서 최적의 운영을 찾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Q.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를 전공하거나 해당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거절당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요청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나도 수자원공사에 간절히 가고 싶었을 당시, 집 근처 지사에 전화해서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떨렸지만 어차피 거절당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요청드렸고, 덕분에 입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부탁드리는 태도만 공손하다면 생각보다 도움을 주는 어른들이 많으니, 용기를 갖고 원하는 것을 요청하셨으면 좋겠다. 특히, 나를 비롯한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동문회에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계시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부담 없이 연락해 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벌써 4년 차가 됐지만 아직도 궁금한 게 많은 신임 대리이다. 업무적으로 K-water의 선배님들께 전문 지식을 배우며 업무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다. 업무 외적으로도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성격인데, 업무와 병행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나 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취재/ 강은지 홍보기자(keej17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