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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동문, 산문집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 출간
2012-05-29 hit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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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유하 동문(본명 김영준, 영어영문학과·81)이 산문집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를 출간했다.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는 유하 동문이 1995년 출간한 대중문화 비평집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의 개정판으로, 시의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일부 들어내고, 유하 동문이 발표했던 시와 음악, 일상에 관한 글들을 덧붙였다.

1부에서는 유년과 학창 시절의 추억담, 고향 및 가족, 첫사랑에 대한 기억 등을 다뤘다. 2부는 시인으로서 그리고 영화감독으로서 써내려간 일상과 문학, 대중문화에 관한 단상들로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3부는 영화작품 단평들과 음악에 관한 글들로 엮었다.

이번 산문집 출간을 통해 오랜만에 작가로 복귀한 유하 동문은 책의 서문에서 "제대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를 쓸 것이며, 제대로 시를 쓰기 위해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던 첫 다짐을 인용하며 "지난 10년 동안은 글을 쓰지 못하고 영화만을 만들면서 살아왔다. 제대로 시를 쓰기 위해 영화를 만들 거라는 바람이 이제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한 편의 시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은 아직 내 안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유하 동문은 우리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8년 ‘문예중앙’ 제10회 신인문학상에 ‘무림일기’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이후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저녁',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등 여러 편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의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올해 2월 영화 '하울링'으로 159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하였다.



취재 및 글 l 임동준 홍보기자(dongjoon2d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