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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한국화로 그려낸 강석태 동문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어린왕자전 참가
2016-08-18 hit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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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갤러리 인천점에서 개최된 강석태 동문의 어린왕자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 프랑스문화원과 인천 신세계 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어린왕자전에 강석태(대학원 회화과·99) 동문이 작가로 참여했다.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작품 ‘어린왕자’를 한국화로 풀어낸 강석태 작가의 작품 33점을 소개했다.


▲강석태 동문의 어린왕자전


강태석 동문은 '별', '하늘', '구름'이라는 소재를 통해 소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한지에 풀어냈다. 그의 작품은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동심을 떠올리게 해 쉼표와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마친 강태석 작가를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문학작품 ‘어린왕자’를 동양화로 그리게 된 계기는?


▲강석태 동문의 ‘소행성 B612’


대학원 회화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는데, 심경자 교수님께 전통은 익히되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가르침을 배웠다. 그로 인해 재료나 장르적인 측면에서 경계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 점이 70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나에게도 역시나 어린왕자는 과거의 나를 찾고자 할 때 두드리는 통로 같은 존재다. 즉 ’어린왕자‘는 시간과 공간을 투과하는 기억에 대한 오마쥬이기에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평소에 자주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무엇인가?


▲강석태 작가의 ‘오후3시30분의 밀밭’


주로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이미지를 토대로 형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늘과 구름과 별이라는 소재를 이야기로 만드는 작업이다. 구름이 가지는 형태의 다양성이 매력적이다. 구름의 형상은 어떤 사물의 형태로 규정짓는 것이 없기 때문에 좋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과 그 이유는?


▲강석태 작가의 ‘별을 그리워하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붉은색 하늘을 그렸다. 어쩌면 우주의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홀로 남겨진 장미가 어린왕자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업했다. 붉은 하늘이 주는 여러 감정에 다양한 작업방향이 떠올랐다.



취재 및 글 l 김민정 홍보기자(mingoesther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