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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다! 박서연 학생, 피아노와 회화의 환상적 콜라보공연 ‘Piano & Art Show’ 주최
2018-01-02 hit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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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음악과·14) 학생이 지난 10월 27일 세종대 음악과, 회화과 학생들과 콜라보 공연 ‘Piano & Art Show’를 주최, 많은 학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피아노 선율 그리고 음악과 함께 완성되는 회화작품은 세종대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All of me’, ‘호두까기 인형’ 등 피아노 단독무대에 이어 대중적으로 유명한 해리포터의 OST 연주와 함께 회화과 학생들은 해리포터의 성을 페인팅하기 시작했다. 음악이 고조되면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 때 해리포터 성에 조명을 켜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공연을 함께한 조예지(회화과·13) 학생은 “대중성이 부족했던 미술이라는 분야를 음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걸음 다가갔으면 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닌 그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친근함이 느껴졌으면 했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피아노와 다른 악기가 아닌 미술과의 색다른 콜라보 공연을 주최한 박서연 학생을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 공연을 하게 된 계기는?

혼자 피아노 연습을 하던 중 내가 연주하는 음악에 취해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런 행복하고 좋은 감정을 주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특별함이 없이 단순히 피아노 연주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발길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어떻게 공연을 기획할지 고민하던 중 의상학, 무대 기술전공을 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중에 각자의 전공을 살려 공연을 같이해보자고 얘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의 대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다.


Q. 행사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은?

첫발을 내딛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공연기획을 해본 적이 없어 모든 것이 낯설었다. 준비과정 하나 하나가 모두 나에겐 도전이었다. 특히 학교를 다니면서 개인 실기연습도 하며 공연준비까지 동시에 해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나중에 예술 관련해 일을 하게 된다면 공연기획부터 연주 등 모든 것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렇게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지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과적으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Q. 행사 당일 분위기는 어땠는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오프닝 곡으로 리드미컬한 음악을 연주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쳐다만 봤지만, 공연 중반이 지날수록 신기해하며 발길을 멈춰 관중들이 많아졌다. 금방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오래도록 공연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서 너무 감사했다.


▲ 피아노과 박서연 학생


Q. ‘Piano & Art Show’를 통해 느낀 점은?

음악과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 공연을 직접 기획해보니 지금까지 없던 특색 있는 공연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아이디어, 창의적인 모양의 공연이 나올 수 있음을 깨달으면서 다채로운 공연들이 활성화돼 세종대에 예술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 곧 졸업을 앞뒀지만 기회가 되면 세종대 학생들과 이러한 노력을 더 하고 싶다.


공연기획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해도 좋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진심으로 이러한 예술축제들이 세종대학교 예체능 학우들뿐만 아니라 세종대 학우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나아가 모두에게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줄 것이라 믿는다. 나의 작은 움직임을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Q.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종대학교는 나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 그리고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졸업 후 날아오를 날개도 달아주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하며 살지는 현재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 대한 믿음이라는 큰 자산을 가지고 졸업한다. 이런 경험의 기회를 주신 음악과 학과장 이기정 교수님과 가까이서 큰 성장 도와주신 이상미 교수님 그리고 처음 기획단계부터 함께한 ‘Piano & Art Show’ 멤버들을 비롯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취재 및 글 | 백서율 홍보기자(gjsdl11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