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식유통 시스템을 이용하여 절화를 수확하는 모습
임진희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교수팀이 *’절화류 습식 유통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기술과정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연구과제로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절화류 수출은 1990년대에 첫 발걸음을 뗐다. 그 후 일본에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했다. 절화류 수출시장은 2000년대 초까지 무려 200배 이상으로 몸집을 불렸다.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절화류가 가진 특성이 늘 발목을 잡았다. 수출과정에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기에 수분손실 측면에서 특히 취약했기 때문이다.
임진희 교수팀은 이에 착안하여 ‘절화수명 보증기술’을 고안해냈다. 이를 통해 절화류의 공기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수명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지중해나 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품질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병천 연구교수는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인증받아 품질을 보증해주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2020년 경에 상용화되리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절화류: 꽃꽂이,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에 이용하는 꽃. 국화, 장미, 안개꽃 등이 해당.
취재 및 글 | 최상관 홍보기자(sapsalca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