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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컴퓨터공학과 학부생들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서 2관왕 달성
2014-11-28 hit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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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동석, 권혁주 학생, 박우찬 교수, 황임재, 홍덕기 학생


지난 10월 21일에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권혁주(컴퓨터공학과·03), 김동석(컴퓨터공학과·99) 학생이 자유주제 설계공모전 부문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홍덕기(컴퓨터공학과·04), 황임재(인터넷공학과·03) 학생이 창의IP 공모전 부문 금상(특허청장상 )을 각각 수상했다. 세종대 일반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 학생들은 박우찬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우리나라 반도체 설계기술의 발전 촉진과 우수 반도체 설계 발굴을 목표로 한다.


권혁주, 김동석 학생(팀명: MPL Streak)의 작품명은 ‘Real-time ray tracing에서 dynamic scene을 처리하기 위한 저전력 kd-tree build 하드웨어 설계’로 차세대 그래픽스 기술인 ‘Ray tracing GPU 알고리즘’의 *병목현상을 개선하고자 했다. 심사위원은 이 작품에 대해 “Rebuild방식의 kd-tree유닛을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화한 기술이 독창적이고 설계제품의 완성도와 상품성 또한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권혁주 학생은 “대회준비를 위해 주말도 없이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도교수님 격려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 수상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이번에는 장관상을 수상했지만 다음에는 꼭 대통령상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자유주제 설계공모전과 함께 올해 새로 생겨난 창의IP 공모전이 진행됐다. 학생들의 반도체설계 아이디어를 평가하려는 취지로 시작된 이 공모전에서는 홍덕기, 황임재 학생(팀명: MPL Phi)이 유일한 수상팀으로 선정돼 세종대는 2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팀의 작품(작품명: ‘Parallel lossless frame buffer compression using Golomb-Rice coding’)은 고화질 이미지들을 무손실로 압축·복원하는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이를 하드웨어로 구현한다. 심사위원은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뛰어나며 완성도가 높아 상품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팀장인 홍덕기 학생은 “처음으로 출전한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을 박우찬 지도교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큰상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보다 더 노력해 다음 설계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세종대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수상한 MPL Streak팀과 MPL Phi팀에게는 각각 4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 지정 평가시 가점 부여, 수상작품의 기술거래 및 상업화 지원, 언론매체를 통한 수상자와 수상작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병목현상(bottleneck): 전체 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이 집중적으로 사용돼 전체 시스템의 성능저하를 가져오는 현상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 2002년 중소기업의 성장 독려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협회)’가 만들어졌다. 이노비즈는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로,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R&D를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노비즈 기업이 되기 위해선 매출규모, 성장력, 수입 등의 기준이 일정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lllolll257@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