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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관 카페 '결'을 오픈한 라종은 학생을 만나다
2023-05-18 hit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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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종은 학생(호텔관광경영학과·18)


라종은 학생(호텔관광경영학과·18)은 현재 광개토관 514호에 위치한 카페 ‘결’을 운영 중이다. 카페 ‘결’을 오픈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자 그를 만나봤다.

 


Q. 카페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작년 2022년에 호텔관광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하는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그 덕분에 학교와 학과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 그래서 임기가 끝나고도 그 사람들을 가까이 마주하며 보답하고 싶었다. 마침 호텔관광대학 이희찬 학장님께서 광개토관 514호 공간을 활용해 카페를 운영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Q. ‘결’의 의미가 무엇인가?

A.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결’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를 의미한다. 작년에 코로나19 이후 입학하게 된 학생들이 강하게 단결할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해 사람들 간의 소중한 인연을 맺는 기회를 제공하고,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당찬 각오를 담아 ‘단 하나의 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결’이라는 명칭의 학생회를 출범했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결’이라는 단어는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을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해 카페 이름을 ‘결’로 결정했다. 카페 ‘결’이라는 공간이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또한 그 속에서 모두가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쓰며 노력하고 있다. 


Q. 카페 영업에 어려운 점은 없는가?

A. 광개토관 514호는 카페 운영을 목적으로 지어진 장소가 아닌, 기존에 실습실로 활용됐던 공간이다. 영업장이 학교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공간 특성상 외부 카페에 비해 전기, 수도와 같은 시설들이 카페 운영에는 최적화가 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이 일하는 근무자와 매니저님들께서 모두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근무에 임해주고 있으며, 조교님들이나 교수님들께서도 카페 공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덕분에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카페에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로부터 늘 에너지를 얻어 활력을 되찾고 있어 방문해 주시는 모든 손님들에게 늘 감사하다. 


Q. 어떤 카페로 학생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가?

A. ‘결’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손님들께서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곳을 안락한 쉼터로 인식해 공강 시간과 같은 휴식시간에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결’은 감사한 분들에게 그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운영을 결심한 공간이기에 방문해 주시는 학우들도 이 마음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근무 중인 라종은 학생


Q. ‘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A. 계절이나 시기에 맞게 개발한 신메뉴, 소스부터 직접 개발해 만든 수제 샌드위치, 결만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한 시그니처 메뉴 등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또한 전문성을 겸비한 팝업팀과 협업해 디저트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거나 VIP 쿠폰, 한정 쿠폰 등 학우분들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영업/창업에 도움이 되었던 학교 수업이 있는가?

A. 직전 학기에 수강했던 박진영 교수님의 <바리스타 및 음료 실습수업>을 통해 실무적 기술뿐만 아니라 기초 이론을 습득함으로써 카페를 창업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카페 오픈 준비 기간 동안 원두를 선정하고 음료 및 식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초적 이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힘든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카페 창업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수강한 훌륭한 수업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Q. 카페 ‘결’의 추천하고 싶은 메뉴의 소개 

A. 팝핑 미숫가루, 연유라떼, 수제 샌드위치 3종을 추천하고 싶다. 팝핑 미숫가루는 커피를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나 식사를 하시기에 부담이 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다른 음료들과 달리 우유가 아닌 아몬드 음료를 사용해 칼로리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유지방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까지도 즐길 수 있다. 연유라떼는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당이 필요할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드시기에 적합하다. 수제 샌드위치 3종은 ‘결’에서 직접 개발한 수제 소스를 이용해 당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샌드위치 종류는 더블햄치즈, 에그마요, 스파이시치킨덴더 샌드위치로 총 3가지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신메뉴 음료로 딸기라떼, 녹차라떼, 달고나라떼가 출시 됐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음료,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Q. 학업과 카페 영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려움이 없는가?

A. 현재는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을 한 상태이다. 현재는 카페 오픈의 초창기 단계라서 카페 영업의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마지막 한 학기를 수강하고 졸업할 예정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트렌드에 맞는 다양하고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중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결 카페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어떻게 홍보를 해야 더 많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며 ‘결’ 카페 운영 경험을 디딤돌로 삼아 다른 요식업 계열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