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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배우는 친구들, 한글날에 모이다! 글로벌 버디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뜻깊은 하루
2014-11-06 hit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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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 행사에 참여해 직접 붓글씨를 쓰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 (사진/홍보실DB)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10월 9일, 광개토관 1층이 떠들썩했다. 한글날을 기념해서 글로벌 버디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광개토관 102호에 모이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붓글씨 쓰기와 영화감상 위주로 진행되었다. 먼저 한글을 소개하고 기본적인 발음 원리에 대하여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여줬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어서 전통적인 붓글씨 쓰기가 이어졌다. 유학생들은 한국인 버디의 시범을 보고 각자 한글로 된 좌우명, 의미 있는 단어 등을 붓글씨로 직접 화선지에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큰 특징인 남북분단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유쾌한 영화 ‘수상한 그녀’를 감상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글로벌 버디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자막을 준비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영화의 종류와 자막에 따라 강의실을 나누어 영화를 감상했다.


일본 유학생 마즈타니 나나에(경영학과·22)는 “세종대학교에 와서 처음 한국어를 배웠다. 한국어는 발음이 귀여워서 좋다. 글로벌 버디 덕분에 친구를 많이 사귀었고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유학생들은 이러한 모임을 통해 한국어를 더욱 쉽게 접하고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취재 및 글 l 이영진 홍보기자(dldudwls94@hanmail.net)